현산문화19호

신년사 - 국회의원 정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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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73회 작성일 2008-04-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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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양군민여러분!

2008년, 무자년(戊子年) 한해 늘 만복(萬福)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돌아보면 늘 그렇듯이 지난해 역시 다사다난(多事多難)했으며, 여느 해보다 더 시끄럽고 혼란스러웠던 한해였다 할 수 있습니다.
서민경제 회생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폭등, 고혈을 짜는듯한 세금 폭탄, 계속되는 실업은 이중 삼중의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유가 폭등, 전 세계 곳곳의 자연재해, 북핵 문제 등 많은 요소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로 인한 안보위기, 사행성 게임 열풍, 학력위조 사건, 총기 탈취, 우리 어선의 해외 피랍, 지난해 12월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강원 역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실패라는 아픔을 겪었으며, 2005년 양양산불에 이어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와 10월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고통받았습니다.
이렇게 온 국민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기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폭로와 비방의 정치로 2007년을 마무리한 우리 정치였습니다.
현산인 여러분!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현산 정신을 이어 받은 우리 양양군민들은 고통과 혼란의 시대에서도 늘 그랬듯이 그 어려움을 극복해 냈습니다.
수해로 무너진 다리를 잇고, 도로를 복토함으로써, 패어진 흉터에 새살이 돋게 했습니다. 2005년, 재앙에 가까웠던 산불로 인한 피해들도 상당부분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천년고찰 낙산사의 원통보전의 복원도 이루어 냈습니다.
지난 1년은 역경을 이겨내는 우리 양양의 저력과 희망을 재확인하는 한 해였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한분한분의 땀과 노력이 빛을 발했으며, 하나로 뭉쳐진 양양인의 모습은 참으로 감격스러웠습니다.
지난해 양양이 그랬던것처럼, 이제는 국가적인 부흥과 부활을 위한 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그 가능성을 여러번 보여주었습니다. 경제적 파탄을 맞았던 IMF때 금모으기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며, 이는 지난해 ‘태안앞바다 기름유출’때 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손길로 이어졌습니다.
시기적으로도 올해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는 건국 60년이 되는 해로 60갑자의 한 순환을 새로이 시작하는 출발점에 해당 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첫 디딤발로서 큰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월 말이면 과반에 가까운 국민의 지지속에 출범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새로운 정부 출범에 있어 우리 지역은 강원도 지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믿음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적인 염원에 보답하는 정부가 되리라 기대됩니다.
양양인 여러분!
우리 고장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현산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조상의 정신을 통해 지혜와 용기가 전해지고 있음은 의심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2008년을 풍요롭고, 안정된 한해로 만들고, 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무자년 새해, 건강과 복운(福運)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