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문화19호

발간사 - 양양문화원장 양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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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47회 작성일 2008-04-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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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라 하여 큰 기대 속에 맞이했던 정해년도 보내고 이제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문화가족 여러분께서 지난해 보살펴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우리 지역으로서 괄목할만한 많은 업적을 남긴 한해였습니다.
2002년 루사 피해로부터 닥쳐온 각종 재난의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면서 각 부처에서 불철주야 심혈을 기우려 피해시설을 복구하고 산불로 소실되었던 문화재를 복원하는 등 많은 상처를 치유하고 새해를 맞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년은 무자년 쥐띠해로서 쥐는 삼국사기나 설화 민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동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쥐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아주 영리하고 부지런하며 뛰어난 번식력을 가지고 있고 재난의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예지력을 가진 동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쥐는 조그마한 미물로서 자연과 인간의 혜택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이지만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쥐의 부지런한 근면성을 본받아 금년에 더욱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비젼을 가지고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지역의 발전은 물론 우리 문화도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고장은 팔천년 전 신석기 문화를 간직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의 고장입니다.
지난해에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비각 비석의 비문을 조사하여 “양양의 전통석조물도감”을 발간하였으며
“양양의 서낭제 축문”을 집대성한 책자도 발간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역시 문화원에서는 점점 사라져 가고 멸실 될 우려가 있는 전통문화의 자료들을 하나하나 수집하여 보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문화회원의 국내 문화탐방에도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견문을 넓혀 지역의 문화 창달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문화학교 운영에 있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생님과 수강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셔서 개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각종대회에서 많은 분들이 입상하시여 우리 고장의 명예를 빛내셨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화학교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가지 여건이 여의치 않아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분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운영방법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를 개설하여 “고향의 은빛 연어“를 소재로 한 자작시 낭송회와 판화 등을 익혀 연어축제에 전시하는 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문화 인프라를 축적하여 지역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난해는 우리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한국문화 예술 총연합회(예총)양양지부가 창립되어 앞으로 지역문화 예술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역의 문화 수준이 향상되리라 기대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현대문화와 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하여 군민모두가 문화 예술을 차별 없이 향유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문화예술은 군민 모두가 차별 없이 향유 할 권리가 있습니다만 여건이 허락하지 못하여 소외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군민 모두가 전통문화의 고장으로서 자랑스러운 문화를 다같이 향유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어 이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무자년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