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문화19호

경로효친 문예작품(최우수상) 산문 - 효는 아주 작은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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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48회 작성일 08-03-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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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아주 작은 것부터

양양초등학교 5학년 5반 김명주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효의 의미를 많이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집도 보면 할머니와 큰집은 따로 살고 있다. 옛날같으면 나이든 부모님은 무조건 큰아들, 큰며느리가 모셔야 당연하다는 세상이였지만 요즘은 다들 따로 사는게 편하다는 주장들에 의해 대부분 가정들이 분리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도 가끔 할머니 얼굴을 뵙게 되는데 학교다니랴, 학원다니랴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매일 할머니 얼굴을 뵙기란 참 힘이 든다. 가끔 만나는 얼굴이지만 항상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할머니께서는 우리들을 많이 예뻐하시고 보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럽기만 하다. 나에게는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만 계신다. 할머니들께서는 큰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는 것을 나는 안다. 음식을 먹을때나 아주 사소한 것을 먼저 챙겨드리면 너무 기뻐하신다. 경로효친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자주 할머니들을 뵙고 전화 드려야겠다고 새삼 느낀다.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점 노인복지문제와 일자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이렇다할만한 시설이 많이 부족하고 미비하다고 느껴진다. 서서히 노인분들이 자립을 위한 방안들이 많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는 소외된 계층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밑거름이 되어주는 역할을 해줄수 있는 계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든다.
 나의 작은 외삼촌은 원래 전공이 컴퓨터 공학이었지만 서울에서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하였고 지금은 노인분들이 계시는 곳에서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고 계신다. 처음 외삼촌이 이 일을 시작할 때는 많이 망설여지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싶은게 적지 않은 후회가 되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점차 사무일과 현장일들을 익히고 접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오랜 세월 살아 오신 경험으로 참으로 좋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신다고 하셨다. 또한 그분들은 젊은 사람이라고 절대 무시하지 않으며 존중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면 배울점도 많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하셨다. 외삼촌께서는 교회동아리 활동을 통해 계기가 된 지금 직업을 바꾸게 된 것을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노인복지에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셨다. 나는 작은 외삼촌이 컴퓨터만 잘 하시는 줄 알았는데 마음도 참으로 비단같다고 느껴졌다. 원래 삼촌은 착한 성품이라고 늘 엄마께서 말씀하셨는데 역시나 우리 삼촌이 자랑스럽다.
나의 꿈은 치과의사다. 나중에 치과의사가 되면 노인분들께 봉사하며 사는 삶도 괜찮겠다고 느껴졌다. 점점 개인주의가 되어가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마음이 쌓이고 쌓인다면 우리 사회도 노인분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든다. 지금은 비록 젊으신 나의 부모님께서도 나중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우리 부모님부터라도 소외된 계층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참으로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이 필요한지는 우리모두가 아는 현실이다. 앞으로 내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모든 개개인들이 부모님과 노인분들을 당연히 공경하고, 현실에 맞게 나이 들어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와 좋은 복지시설과 의료혜택이 많이 생겨 복지시설이 잘 된나라, 우리 대한민국이 일순이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는 아직 어리지만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어른을 공경하고 효도 한다는 것이 결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경로효친 사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거름이라고 생각든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나의 할머니들께 수화기를 든다…….
작은 실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