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문화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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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72회 작성일 2009-03-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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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jpg친애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문화가족 여러분!

친애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문화가족 여러분!

이제 무자 년을 맞아 쥐의 근면성과 예지(豫知)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짐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희망찬 기축 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하여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축 년은 소의 해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소는 큰 재산으로서 부와 풍요의 근본으로 여겼으며 소를 숭상하고 위해야 집안이 번창하고 마을의 안녕을 얻을 수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의 민족은 소를 동물이나 가축으로 보기보다는 가족처럼 생각해 왔고 소의 순박한 심성은 우리와 매우 친숙한 동반자로 여겨왔습니다.
우리는 소의 근면성과 인내심을 본받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지역문화발전의 주역으로서 소임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지난해는 지방문화원의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지방문화원이 발족한지 50여년 만에 지방문화원의 도약을 다짐하는 “문화의 날”을 2007년 10월 10일 선포하고 “문화의 날” 선포 1 주년을 맞아 전주에서 기념행사와 함께 “땡땡땡 실버문화 축제”행사를 가졌으며 우리 문화원에서는 연어요리와 연어가죽제품의 관광 상품을 소재로 한 “고향의 은빛 연어”로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았으며, 문화원 부설 양양문화원향토사연구소를 발족하였고, 현산 문화제 30 주년을 맞이하여 알차고 대대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대 군민화합을 가져 왔으며, 강원도가 주최한 향토사연구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문화학교 운영에서는 지도 선생님과 수강생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가르치고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시여 각종 대회에서 많은 분이 입상하셨습니다.

서예 반에서는 다섯 분이 작가로 인정을 받음으로서 괄목할 만 한 성과를 거두셨으며, 한국화반에서는 대한민국회화대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하였고, 한시 반에서는 제 16 회 전국한시백일장에서 다섯 분이나 입상하시는 등 각종 한시 백일장에서 수상하시는 영예를 안았으며, 민요반과 사물놀이 반에서는 제 7 회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금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고장의 명예를 빛냈습니다.

문화가족의 국내 문화탐방에 있어서는 부석사, 소수서원, 독립기념관을 관람하는 등 민족정기를 불어넣고 견문을 넓힘으로서 보람 있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6.25 전쟁 비사를 조사 수집하고 주민의 증언을 통하여 그때의 실상을 파악하여 현대사를 바로잡기 위하여 향토사 자료를 발굴하고 2009 년도에 “6.25 비사”를 발간하고자 합니다.

2009 년은 3.1 만세운동 90 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순국선열들의 얼을 선양하는 사업을 보람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묻히어 가고 잊히어 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꾸준히 발굴하여 우리고장의 정통성을 정립해 나가고자합니다.

아무쪼록 기축 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