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양양의 6·25 비화

김남형․김학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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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01회 작성일 2010-04-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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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형․김학래의 죽음(주75)

김학래는 김남형의 장남으로서 해방 이후 반동분자로 지목되어 갖은 고초를 겼었으며 6․25사변 후 국군이 진격하자 마을 이장과 강현면 한청단장으로 활약하다가 1․4후퇴 때 피난을 가지 못하고 은신 중 인근마을 극렬분자들의 밀고로 적은리 주둔 인민군에 체포되어 부친 김남형과 함께 마을창고에서 인민군 중령 주재 하에 인근주민들을 모아 놓고 인민재판을 하는데, 부친은 즉석에서 극렬분자들의 뭇매를 맞아 즉사하는 것을 목격하고 본인은 속초로 끌려가서 동명동 방공호 속에 감금당하고 음력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매일같이 고문을 당하여 사경에 이른바 당시 이 소식을 들은 속초시 논산에 있는 외가에서 달려가 면회를 청하니 집으로 데려가라 하여 거적으로 들것을 만들어 싣고 집에 돌아와 2일 만에 1951년 음력 2월 20일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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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5)『양주지』, 양주지 편찬위원회, 1990, 1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