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양양의 6·25 비화

수색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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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42회 작성일 2010-04-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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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대대(주45)(주46)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를 하고 있던 국군 제8사단에서는 북한지역에 있는 반공치안대원 1300명을 수색대대로 편입시켰다. 이들은 전쟁 전부터 북한지역에서 반공투쟁을 했던 사람, 전쟁 후 인민군 징병거부자, 천도교 청우당이나 민주당원 등이었다. 이들은 기존병력과 함께 9개 중대로 편성하여 운용했다. 신입대원들은 지역별로 조직하여 계급을 임시로 부여받았다. 소대장급 이상은 장교 계급을 상신했으나 장교가 보병학교에서 임관하는 만큼 인사규정상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상사 이하는 사단장의 특명으로 운용되었고 후에 일부는 현지임관으로 장교가 되었다. 이 대대는 연대 규모의 병력으로 수색대대를 운영했다. 이 수색대는 북한지역에서 활동했던 반공치안대원들을 주축으로 편성되어 정규군 사단편제와 달리 비정규군의 민병대적 성격이 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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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 조성훈,『한국전쟁의 유격전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2003, 126-127쪽.

(주46) 박창암은 수색대대장으로 참전하게 된 경위를 밝힌 글에서 수색대대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각 사단에는 편제상 1개의 수색중대가 있다. 그러나 보병8사단에는 전시에 유일하게 연대 규모의 병력으로 이른바 증강된 수색대대로 공칭하여 운영되었다. 이는 정규군 사단편제와 전연 다른 것이었으며 편성 경위로 보아서는 틀림없이 비정규군의 민병대 성격이 강했다고 토로했다. 박창암,「보병 제8사단 수색대대의 6․25 실전비화」,『월간 자유』, 성우회 안보연구소, 2002.9, 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