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과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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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4-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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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군과 명태
막 해방이 되었을 때였다. 당시 청곡리에는 소련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차나 말을 타고 순찰을 돌았다.
전진리는 포구마을이었다. 마을마다 겨울이면 명태잡이를 하여 집집마다 덕을 만들어 명태를 말리곤 하였다. 밤이 되면 어디선가 말[馬] 소리가 났다. 그러면 문을 열고 나가보면 덕에 걸어놓은 명태가 없어지곤 하였다. 소련군은 생선을 날로 먹기를 즐겨 했다.
소련군이 즐겨 훔쳐먹는 것으로는 닭이 있었고, 또 왜무도 즐겨 뽑아갔었다. 왜무는 달다 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소련군들이 왜무밭에 침범하여 뽑아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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