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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의 주한외국군 철수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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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00회 작성일 2010-04-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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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의 주한외국군 철수문제(주11)

남북에 각기 다른 정부가 수립되자 이후 주한 외국군 철수문제는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소련은 1948년 9월 북한정권의 외국군 철수요구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소련군이 12월말까지 철군완료할 것이라 발표하였다. 이에 상응하여 미국도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였고 10월 19일부터 스스로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 공개된 러시아 국방 문서에 의하면 군사고문단과 별도로 북한에 머물면서 전쟁준비를 지원한 소련의 군사전문가나 군무원 숫자는 4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당시 군사전문가 잔류 상황은 소련군 총참모부가 작성한 1949년 2월 18일자 ‘군철수 이후 잔류인원’에 총4298명이 북한에 남아 있으며, 이들 중 4020명은 군인이고 나머지 273명은 군무원임을 밝히고 있다. 당시 같은 시점에 남한에 잔류한 미군병력이 1개 연대 전투단임을 고려할 때 이 숫자는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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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양영조,『남북한 군사정책과 한국전쟁 1945-1950』, 한국학술정보, 2007, 118, 71-72쪽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