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양양의 6·25 비화

동호리 앞바다에 좌초된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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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15회 작성일 10-04-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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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리 앞바다에 좌초된 함선

지금의 을지병원연수원 있는 그 아래 바닷가 쪽에 터널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철도가 있었을 적에 만들어 놓은 것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한국전쟁 중에 유엔군의 배들이 와서 함포 사격을 가하곤 하였다. 그러면 주민들은 터널로 대피를 하곤 하였는데, 유엔군의 배들은 터널로 피신하는 주민들을 인민군으로 오인하고 터널로 함포를 쏘곤 하였다. 터널의 출입구가 바다와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기에 배들이 바닷가에 가까이 와서 쏘아야 터널 출입구 쪽으로 포탄이 떨어지게 되어 있었다. 바다에서 쏘면 터널 등 위에 포탄이 떨어지므로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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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리 터널



어느 날 배 3척이 다가와 해안으로 바싹 접근하면서 터널을 향해 포탄을 쏘았다. 그런데 그 중 한 척이 너무 가까이 왔는지 그만 해안자기 1척의 배에서 불이 나면서 불이 난 배가 해안선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여튼 유엔군의 배 한 척이 좌초된 것만은 분명했다. 좌초된 장소는 동호리 구역인데 개바우라고 불리는 곳에서 남쪽으로 100여 미터 지점이었다.

이 배는 1960년대 중반까지 그 선체가 남아있었다. 당시 서울에서 어떤 이들이 내려와 선체의 철판, 철근 등을 분해해 갖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