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양양의 6·25 비화

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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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62회 작성일 2010-04-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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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

6․25가 터지기 전에 모둠을 많이 했다. 장소는 주로 인구리였지만 참가자는 인구리만 모이는 것이 아니고 현남면 전체의 모둠이었는데, 당시 인구리가 면소재지였기 때문에 인구리에서 많이 모둠을 한것이다.

모둠이란 좌익이나 우익이 자기네 세를 보여주기 위하여 개최한 일종의 단합대회를 이르는 말이었다. 단합대회가 끝나면 자기네 세를 과시하면서 좌익은 인근에 있던 우익을 습격하고, 우익은 또 좌익을 습격하기도 하였다. 때로는 단합대회장(場)을 습격하기도 하였다. 우익이 모둠을 열면 좌익이 몰려들어 방해하고, 또 좌익이 모둠을 열면 우익이 달려들었는데, 때로는 강릉에서도 지원군을 얻어 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체로 좌익보다는 우익이 세었기 때문에 좌익은 별반 힘을 쓰지는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