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양양의 6·25 비화

이북으로 가는 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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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10회 작성일 2010-04-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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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북으로 가는 피난

패잔병은 현남면 사람들이 9․28수복 이후의 뒤에 처져 있던 인민군을 부르는 명칭이다. 그런데 이 패잔병으로 말미암아 주민들은 이상하게도 이북으로 피난을 하게 되었다. 사연은 이러했다.

아군이 38선을 넘어 진격을 하면서 뒤에 남겨진 패잔병들이 모이기시작했다. 이들이 대관령, 연곡, 주문진 등지에서 모여 이북으로 올라오면서 약탈을 시작하면서 인민군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사실처음 6․25가 터졌을 무렵의 인민군은 주민들에게 별달리 해를 끼친 것은 없었다. 주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내무서원과 지방빨갱이들이었다. 그런데 아군이 수복을 하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민군이 도망치면서 군수품을 보급 받지 못하니 민가를 약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소에 싣고 이북으로 피난을 갈 수밖에없었다. 이북에는 먼저 진격한 아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심할 경우 고성군 통천까지 피난을 갔다온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