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양양의 옛모습

발 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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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83회 작성일 2011-03-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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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제32회 현산문화제를 맞이하여 온 군민이 화합하는 즐거운 축제되시기를 바랍니다.
금번 옛 사진 전시회를 가지게 된 것은 양양군지인 양주지를 발간한지 20여년 만에 새롭게 양양군지를 증보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양양군지를 발간하기 위한 집필과정에서 고증에 필요한 많은 고서 및 자료를 수집하게 되었으며, 옛 사진 공모전을 통하여 귀중한 기록들을 수집하여 잊혀져 가는 향토사를 많이 되찾게 되었습니다.
우리고장은 군민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많은 시련을 겪어왔습니다. 일제의 강점기를 거쳐 38선의 분단으로 군(郡)이 남과 북으로 쪼개지고 북쪽은 인공치하에서 고통을 받았으며 한국전쟁으로 많은 전화를 입은 지 어언 60년이 되었습니다. 그 후 태풍 루사를 비롯하여 대형 산불 등 각종 재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전쟁과 재난으로 피난을 하고 화마로 재산과 인명을 잃는 와중에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자료들을 잃거나 많이 훼손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료수집 과정에서 과연 귀중한 자료들이 얼마나 수집될 수 있을까 매우 걱정하였으나 군민 여러분께서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자료들을 소중하게 간직하셨다가 흔쾌히 기증하여 주심으로서 향토사를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하여 귀중한 자료를 기증하거나 제공하여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은 19세기에 처음 발명된 이래 잊혀져가는 과거를 후세에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억력이란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휘발성이 있어 그냥 방치하면 조금씩 사라지므로 오랜 기간 간직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옛날을 회상하고 고증하기는 매우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이 지닌 가치는 매우 큼으로 이를 보존하는 작업
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사진의 특성은 사실에 충실한 목격자로서 객관성 정확성이 참된 증거가 되고 모든 현상이 시각적으로 기록이 됨으로서 최고의 보존 가치를 지닌 예술이라고 평가됩니다.
격동기의 우리나라 역사를 재조명하고 잊혀져가는 역사의 교훈을 되살리기 위하여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리라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역사를 되살리려면 인류의 전통문화의 뿌리를 찾아야하고 이를 찾기
위하여서는 고문서, 암각화, 벽화, 조각, 조형물, 사진 등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발굴하지 않고서는 증명 할 수 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옛 사진 전시회가 우리군민에게 향토사의 소중함과 옛 날을 추억 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양양군지편찬위원장                                                 2010년 6월 23 일
양 양 문 화 원 장                                                                      양 동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