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문화23호

향토단상 - 양양문화원 이사 이철규님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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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93회 작성일 2012-03-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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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단상
양양문화원 이사 이철규님 시인 등단

 

13.jpg     ● 이름 : 이철규
     ● 생년월일 : 1943. 3. 21
     ● 주소 : 양양군 서면 수상(상평)40-4번지
     ● 연락처 : 011-379-5247
     ● 경력사항 :
         -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면이장협의회 회장
         - 양양군 이장협의회 수석부회장 3년

 

14.jpg <亞世亞文藝신인상 시상식>

·일시 : 2011.12.10(토)
·장소 : 서초구민회관

 

 

15.jpg이철규 당선소감

 

침엽수는 10월 무렵이면 성장을 멈추고, 활엽수는 지상에 낙엽을 지우며 다가올 계절을 준비한다.

 

행복한 마음으로 흰 빛 세상을 기다리는 나무가 있다면, 지금 저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흰 눈이 내릴 겨울의 초입에서 가슴 벅찬 등단 소식을 전하여 듣고 조금은 믿어지질 않아 무척이나 가슴을 다독이며 망설였다.

 

나의 졸작에 놀랍고 감사하게도 푸른 하늘 높이 오색풍선으로 손을 보아서 날려주신『아시아문예』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조금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부단히 노력할 것을 스스로 다짐한다.

 

그 동안 지도와 격려해 주신 강원영동 숲 해설가협회 정선지 회장님을 비롯한‘은빛문학’의 회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묵묵히 마음으로 빌어주던 집사람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나의 세 자녀에게도 참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차지에 전하고 싶은 심정이다.

 

비록 배운 것도 많지 못해서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강하여 시작에 몰두하면서도, 되지도 않는 글을 쓰는 자신의 행위가 못내 부끄러웠다.

 

어느덧 세월이 덧없이 흘러 고희를 접하게 되니 더욱 조심스러움이 앞선다.

 

특히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시련의 비참함, 굶주림에 어려웠던 시절에 시를 쓰고자 하는 그 소중한 마음가짐이

내가 지극히 갈망하고 소유한 전 재산일지도 모르지만 작은 풀벌레소리, 바람과 나무의 속삭임, 찬이슬 머금은 새벽달이 주는 웃음,

아침바다의 고요함을 뭉치고 펴서 맞추어보는 맑은 영혼을 지닌 그런 시인이 될 것을 차제에 약속한다.

 

다시 한 번 눈물겨운 오늘이 있기까지 힘 되어준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철규 : 강원도 양양군 상평 출생. 양양문화원 실버 학교 수료.

(현)양양문화원 이사. 영동숲해설가협회 고문. 「은빛문학회」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