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문화24호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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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33회 작성일 2013-04-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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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내·외 군민여러분! 

신년 타종과 함께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시고, 각 가정마다 만복(萬福)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 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2013년은“아직 열 어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이제 하루하루 풀어가게될 이 선물 꾸러미에 모쪼록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좋은 꿈과 희망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계사년은 특히 새로운 정부출범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정책과 비전 이 제시되었으며, 우리는 기꺼이 이 정책과 비전에 함께 하기로 약속하였습 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의 앞날에 축복과 행운이 함 께 하길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저는 새해벽두의 이러한 벅찬 기운을 맞으며 올 한해 군정을 이끌어갈 사 자성어로 타인능해(他人能解)란 네글자를 골랐습니다. 말그대로‘다른 사람 이 열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타인능해는 전남 구례에 있는 운조루라는 양반가 고택에서 유래하였습니 다. 
이 고택에 타인능해라는 네 글자가 적힌 쌀 뒤주가 있는데 쌀이 필요한 사 람은 누구나 뒤주에서 퍼 갈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민란이나 난리통에도 마을사람들은 고택이 불타지 않도록 지켜주었고, 이를 두고 이 웃과 공존하려는 나눔의 정신이 진가를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올한해 우리 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비롯한 500여 공직자 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 뒤주에 모자람이 없도록 열심히 채워나갈 것입니 다. 일자리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에서부터 교육, 복지, 의료, 관광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가득 채워놓겠습니다.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마을단위 수익모델을 구체화하는 한편, 제2그린농공단지 조성과 양양재래 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자본이 지역내에서 선순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 히 올해는 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양양군인재육성장학재단이 출범합니다. 관내 모든 학생들이 전액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원확보에 힘쓰는 한편, 청소년 수련관 및 군립도서관 건립 등 교육여건 개선사업에도 활발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이클경기장,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백두대간 생태 교육장, 요트마리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이들 시설을 활 용한 체험관광 활성화로 경제 부가가치를 최대화 하겠습니다. 아울러 노인과 여성, 그리고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과 연령의 공공 서비스들도 세심히 채워놓을 계획이며, 보육환경개선과 다문화, 장애인 인권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겠 습니다. 
올해 이 뒤주에 담겨질 예산만 총 2,100억원이 넘습니다. 분야별로 또 현안별로 군민께서 요구하 시는 곳에 적정한 예산이 선제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2013년 타인능해의 양양은 개방(開放)과 공존(共存), 그리고 양양군이 지닌 모든 가치와 이상의 공유 (共有)가 필수입니다. 
지난 한해 군정을 추진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군민 모두의 여망이었 던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년내에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 방자치단체의 한계이고, 부족한 지방재정의 한계입 니다. 
이 한계를 극복해내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들 의 창의와 도전을 이곳 양양군으로 이끌어야 합 니다. 그런 점에서 타인능해의 ‘타-누구나’는 단지 3 만여 양양군민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 닙니다. 좀더 넓은 의미의 양양군민이며, 이것은 장차 양양군민으로 속할 수 있는 모든 잠재적인 양양군민을 통칭하 는 의미입니다. 올해 우리는 타인능해의 군정으로 투자를 이끌고, 인구를 유입시키고, 일자리를 만들 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2013년 양양군을 둘러싼 외부환경을 보십시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되고, 이를 기반으로한 동서·동해고속도로는 나날이 그 건설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랜 침체기에 빠져있던 양양국제공항은 중국 하얼빈과 다롄에 이어 3개 국내노 선까지 확보하며, 유령공항의 오명을 벗고 부활의 날개짓을 활짝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2007년 처음 신청하였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지정도 예비지정을 마침으로써 앞으로 1조원이 넘 는 민간투자가 이곳 동해안권으로 몰려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지닌 가치와 이상을 우리의 범주에만 한정시키고, 그 이익에도 같은 기준을 부여한다면, 타인능해의‘타-누구나’는 우리군을 멀리하고 그들의 창의와 도전을 다른 곳으 로 돌리려 할 것입니다. 
양양군이 지닌 창대한 가능성과 미래를 우리 아닌 그들에게도 활짝 열어주어야 합니다. 목적과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수많은 정부 예산과 민간투자를 양양군으로 돌리고, 수평과 수직을 망라한 모든 인적네트워크의 협력을 양양군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만약 주요 정책과 투자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조건없는 자유의사 결정권이 주어진 다면 양양군을 향한 우호적 결정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우리가 내세우는 선(善)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어 야 합니다. 
타인능해가 바로 그 선(善)의 지향점입니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사업들, 가령 오색케이블카설치, 관동대기능전환문제, 부 족한 다세대공동주택 확충, 산부인과·소아과를 비롯한 최소 의료시설 및 문화향유시설 확보 등 모 두가 이러한 타인능해의 자세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고택 운조루가 고고한 세월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운조루에서 파생된 선(善)의 발현이 다수를 감동시키고 그들의 애정과 보호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내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강원도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치권 확대는 물론, 앞으로 예견되는 동쪽 물류흐름의 대혁명을 떠받치기 위한 대륙전진기지로서의 발전을 위해“평화”라는 선(善)을 제시하였습니다. 
강원도 백년대계의 출발선엔 인구 3만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환동해권 교통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양양군의 원대한 비전도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제1 허들은 누가 뭐라해도 오색케이블카입니다. 
지금은 비록 이것이 우리가 넘어야할 장애물로 서 있지만, 이 허들을 뛰어넘는 내일엔 대한민국 5 천만이 함께 부르는 설악의 합창으로 우리의 귓가에 울려퍼질 것입니다. 
신년 새아침! 우리군 제1사업인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힘을 모으 자는 다짐과 함께 군민 여러분께 계사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2.jpg 존경하는 3만 양양군민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동해바다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 처럼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꿈과 희망이 가득하시 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우리에게 큰 기대와 설렘을 가져다주기 마 련입니다. 대통령 당선자의 말씀처럼, 또 국민 모두의 바람대로 위기극복과 경제회생을 통해 국민행복의 시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존경하는 양양군민 여러분! 
지난 한해도 군민 여러분이 열망했던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 된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이클 벨로드롬 경기장이 준공되어 사이클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고,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앞으로 조성될 백두 대간생태교육장, 목재문화체험관과 더불어 전국 제1의 종합산림휴양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동해· 동서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더욱 용이하게 하여 지역발전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아 분명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만,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3만 군민의 오랜 염 원대로 반드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야 할 것이며, 관동대학교 기능전환 문제, 손양면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하조대 희망들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 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양양국제공항의화려한 비상과 더불어 우리 양양이 명실상부한 강원도 관광중심 도시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 을 착실히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한해도 양양군의회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집행부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왔으며, 행정의 잘못된 관행 과 선심성 예산집행을 근절하기 위해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군민 여러분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조금의 소홀함 없이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를 실천하기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의회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양양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역동적인 자세로 의정활 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집행부 시책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으로 군민 모두가 바라는 투명한 행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활기찬 의회, 소통의 의회, 일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7명 의원 모두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군의회가 군민 여러분과 함께 숨 쉬면서, 진정 군민을 위한 정도(正道)를 걸을 수 있 도록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 어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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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고장’의 이름을 살려 새롭게 단장한
『양양문화』제24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을 뒤로 하고 어느덧 희망찬 새해를 맞 았습니다. 계사년 새해, 『양양문화』독자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새 롭게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 다. 
몇 해 전‘미래학의 대부(代父)’, 짐 데이토(Jim Dator) 교수는“정보화 사회 다음에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꿈의 사회’)가 올 것이며, 경제의 주력 엔진이 정보에서 이미지로 넘어가고 상상력과 창조성이 핵심 국가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류(韓流)라는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이미지를 상품으로 수출한 한국이야말로, 꿈과 이미지에 의해 움직이는 미래‘드림 소사이어 티’에 진입한‘세계 제1호 국가’라고 격찬했습니다. 
어쩌면 이제 우리나라는 한 세기 전 백범 김구 선생이 그토록 소원했던, 문화강국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백 범 선생의 소원처럼 높은 문화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다른 나 라에게도 행복을 주는 명실상부한 문화강국이 되길 기원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양양문화』또한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영북 지역의 대표 향토문화지로서 더욱 발전해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양양문화』제24호의 발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계사년 새해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언제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끝으로 김종길 시인의 시(詩), 《설날 아침에》의 한 구절로, 『양양문화』제24호의 발간 새해인사를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 한 해가 가고 /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듯 /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