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대

 7) 벽옥루(碧玉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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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80회 작성일 2014-06-11 13:30

본문

▪ 소재지 :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만월산)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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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혁:본 누각은 조선 숙종27年(1701年)에 명주사법당 맞은편에 지었는데『輿地圖書』에는 10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양양부사 채팽윤(蔡膨胤)의 기문(記文)에는“별들이 곁에 걸려있고,명주사옆은 허공으로 비취(翡翠)를 머금고 있는듯하다”라고 하였다. ‘벽옥루(碧玉樓)’라고명명(命名)하였고,편액(扁額)의 큰 석자는 이형익(李衡翼)의 글씨라고 하나 지금은 소실(燒失)되어 없다.지혜 주지스님의 전언에 의하면 “명주사 옛터는 원통암입구(어성전리)에 있다.”라고 하였다. 광무원년(1897년)에명주사가 화재로 소실되자 원통암에서 사무를 보고 제업무를 행 하게 됨에 지금의 명주사는 본래 원통암자리라는 것이다.따라서 벽옥루의 위치는 현지 정황과『希菴先生集』의 제명주암벽옥루(題明株庵碧玉樓)의 기록으로 보아명주사 옛터 주변이 아니고현재원통암 주변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문

 

『希菴先生集』卷之十六詩蔡彭胤仲耆甫著 희암선생집 권지십륙시 채팽윤중기보저

 

題明珠庵碧玉樓(제명주암벽옥루)
萬景峯前一徑幽(만경봉전일경유)/만경봉 앞 깊숙하고 그윽한 한길 모퉁이 지나서
南廻東折上林丘(남회동절상림구)/동쪽은 깎아진 숲속언덕을 남쪽으로 돌아 올랐다.
星辰側掛明珠榜(성진측괘명주방)/명주사 곁에는 별들이 높이 걸려 밝히고
空翠中涵碧玉樓(공취중함벽옥루)/울창한 산중의 기운이 벽옥루에 베었구나.
暮境驅馳爲物役(모경구치위물역)/늙바탕에 남의 일로 분주히 쏘다니다
名山邂逅及春遊(명산해후급춘유)/명산에서 우연하게 봄놀이를 맞았구나.
夜闌鳴磬隨仙梵(야란명경수선범)/깊은 밤 난간의 풍경소리에 선범을 따르노니
銷盡人間多少愁(소진인간다소수)/인간의 수심이 다소나마 녹아 사라지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