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26호

신년사 양양군수 김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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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38회 작성일 2015-06-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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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의 군정으로 도시(양양군)재생을 이끄는 한해가 될 것

 

존경하는 내·외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산하공직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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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타종과 함께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시고, 각 가정마다 만복(萬福)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아침 달력 위엔 몇몇개의 동그라미들이 그려집니다. 특별한 날은 더욱 특별하게, 또 그렇지 못한 날들도 소외되지 않게 우리 모두에게 의미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새해 달력을 보며 고대의 어떤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이 사람들은 납을 가지고 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을“연금술사”라고 부릅니다.
연금술사들은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의 배열을 달리하면 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수많은 실험들이 이루어졌지만 이들은 끝내 금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정말 실패한 것일까요? 물질로서의 금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였지만 이들은 그 과정에서 금보다 더 값진 근대과학의 발전이라는 부산물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토대위에 세워진 현대과학의 수많은 혜택속에서 살아가고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엔 우리에게도 이루고 싶은 여러 가지 꿈들이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각자가 이것을 이룰 만큼의 능력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꿈을 이룸에 있어서의 본질은 그 꿈 자체보다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의지와 꾸준함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의지와 꾸준함은 그것이 실현되도록 기회를 끌어당깁니다. 이것을 잘 설명해주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바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입니다. 지난해 대통령께서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 의와 평창 방문에서 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2번의 좌절에서 다시한번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무엇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우리는 이 사업의 땀과 노력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처음 이 사업을 이야기하고, 서류를 만들고, 여론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노선선정을 위한 힘겨운 답사와 공청회, 그리고 사업 검토과정에서 있었던 날선 비판과 비난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여년에 걸친 수많은 토론과, 논리를 뒤로하고 정부부처내 여러 위원회를 돌고 돌아 어느 책상위에 놓여졌을 우리의 말없는 성실함에 대해 생각합니다. 고되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저는 이것을 우리의 꿈과 희망이 도전과 실험을 거쳐 조금씩 황금으로 변성되어가는 연금술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이 연금술은 우리앞에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낼 결과입니다.
모든 것은 믿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한 불굴의 도전과 실험, 이것이 올 한해 우리가 펼쳐 나가야할 연금술의 군정(郡政)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올 한해를 연금술의 군정을 바탕으로한 도시(양양군)재생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2015년에는 우리의 연금술이 진행되어야 할 다음 과제도 있습니다. 남대천르네상스 프로젝트입니다.
남대천은 우리 군민들의 젖줄이자 마음의 고향이며, 도시재생을 이끌 핵심원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남대천이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습니다. 총 3개 단위, 17개 세부과제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여가가 살아 숨쉬는 새로운 친수공간으로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미 28명으로 구성된 T/F팀이 발족되었습니다. 차질없이 진행하여 새로운남대천의 역사를 쓰겠습니다. 르네상스는 어원상으로 재생을 의미합니다. 수년간 정체되어 있는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쇠퇴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매우필요로한 가치입니다.
올 한해 이루어질 중심가 전선지중화 사업, 도시계획도로, 디자인거리 조성, 면소재지 정비사업, 종합운동장 건설, 어항개발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등도 모두 이 재생의 가치를 따를 예정입니다. 또한 토지이용계획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낙산지구와 하조대, 오색지구 및 송암지구의 규제를 완화해 도시 재생을이끌 원천을 넓혀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기회가 가까이 오면 우리는 그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할 때 우리도 기회를 잡기위한 모든 일을 해야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되면서 우리의 외부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초 진행이 늦어지고 있던 동서고속도로는 2배이상 예산이 증액되며, 2015년 또는 2016년 전구간 개통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동서의 큰 축인 수도
권과의 직항연결은 산업의 발전과 고용촉진, 그리고 인구증가 면에서 많은 생산과 소비를 일으키며 지역경제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양양국제공항을 통해선 이미 중국의 자본과 관광객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 자본과 관광객들이 우리의 경제와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엔 우리의 도전과 실험을 기다리는 수많은 원천들이 있습니다.
이 원천을 가공하고 재생하기 위하여 2,300억원이 넘는 당초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이 예산의 많은 부분이 여러분의 창의와 도전을 도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연금술은 결과로서의 금을 향해 나아갔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더욱 빛나는 가치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도 그 도전과 용기가 불러들인 커다란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두 손을 활짝 펼치고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를 힘껏 움켜잡읍시다!
힘찬 도약의 한해를 만듭시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산하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