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27호

2015 경로효친 문예작품 심사평 [부문 : 포스터]

페이지 정보

조회 1,805회 작성일 2016-03-29 14:28

본문

[부문 : 포스터]


따사롭고 청명한 가을 햇살 아래 창밖으로 낮은 곳을 향해 내달리는 대청의 단풍이 눈부신 때이다.
양양문화원의 2015년 경로효친 작품 심사 의뢰를 받고 올해엔 어떤 작품들을 만나게 될까 내심 기대 하였다.
전년에 비해 출품 학교와 출품작의 수가 많이 줄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작품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낮아진 듯 하였다.
인간의 가장 근본 덕목인‘효’와‘경’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가, 또는 기성세대의 행동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게 아닐까 걱정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작품의 제작하는 그 순간만큼은‘경로효친’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실천방안을 생각하고 또 그것을 작품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을 아이들의 노력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이 가을에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처럼 내가 하는 어른 공경과 효의 실천이 곧 나에게 되돌아오는 평범한 진리를 모두가 깨닫기를 감히 바란다.


2015년 10월


양양여자중학교 교사 조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