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27호

양양현산문화제의 변용과 정체성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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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80회 작성일 2016-03-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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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현산문화제의 변용과 정체성 진단


2015.10.16


임관혁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관광학박사


목차


. 서론

. 축제의 전통과 변용

. 양현산문화제의 정체성 진단

. 지역사회기반(community based)의 양야현산문화제

Ⅴ. 결언



.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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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의례 자체며 신을 맞이하여 대접해서 보내는 의례를 행한 후 펼쳐지는 신나는 놀이판


* 축제는 전승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펼치는 살기 위한 절실한 행사


*농촌에서는 풍자기원의 봄축제, 수확을 감사하는 가을축제 도시에서는 역병퇴치 목적의 축제가 열림



. 축제의 전통과 변용


*인간의 유희적 본성과 놀이(homo ludens, homo festivus)

- 놀이는 비일상적이고, 비생산적인 것이지만 일상과 생산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일

- 하비코스는 "축제는 억압되고 간과되었던 감정표현이 사회적으로 허용된 기회"라고 주장함.

- 고대 그리스 시대의 놀이란 여가시간에 행해지는 고도의 지적인 작업으로 간주

- 중세시대에는 생산노동에 참여하지 않는 유한계층의 '소비적인 활동'

근대사회에서는 생산성 함양을 위해서 취하는 '휴식'에 불과

- 현대의 대중소비사회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측정해 준느 척도로까지 간주되어 보다 더 잘 '향유'되어야 할 '덕목'

- 축제는 인간의유희적 본성을 충족시켜주는 놀이의 대표적 형태


* 생의 역설적 찬미와 비일사적 전도

- 축제에서는 흔히 발경되는 것이 성 역할전도, 지휘전도(남자와 여자, 왕자와 거지, 주인과 노예 등)와 같은 일상이 뒤집혀짐

- 축ㅈ는 일상생활의 단절

-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획득하도록 함 - 붉은 악마 등


* 초월적 에저지 획득

- 북 인디언의 '태양춤'이나 '유령춤'에서는 몽환의 경험을 통해 인간이 초자연적인 힘을 획득

- 이 힘에 의해 인간은 죽은 조상과 영혼을 만나기도 하고 멀리 있는 친척에게 다녀 올 수도 있는(무당의 신내림 굿)


*대안관광으로 거듭나기(축제의 효과)


긍정적 효과

정치적 효과 : 국제사회에서 지위 및 이미지 향상/정치적.행정적 발전/민간외교이 진흥

경제적 효과 : 관광객지출효과(문화 이벤트지출, 숙박, 교통, 쇼핑, 인근지역 관광에 대한 지울)/지역주민에 대한 소득효과/고용효과/연관사업 파급효과

사회적 효과 : 지역주민에게 자긍심 고취/지역의 지명도 제고 및 정체성을 형성/지역 공동체의식 형성/지역과 지역의 교류촉진의 매체 역할

문화적 효과 : 지역이 문화에술 창작수준의 향상/지역주민의 문화생활 증진/지역의 문화 자원을 보호하고 강화/지역주민의 문화활동 참여기회 제공

교육적 효과 : 자체의 특성만으로도 관람객의 문화예술 감상 및 자연에 대한 지식수준 증가의 기회 제공/미래의 잠재적인 문화관람객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교육적 효과가 있음


부정적 효과

정치적 목적이용, 지역주민의 물질만능주의 확산/소비지향적 태도 형성/관광적향적 태도 형성/관광적 가치강조로 문화유산 고유의 자원성 퇴색/문화으 상품화, 무대화 된 고유성 형성/유적지의 파괴 및 문화의 변질/범죄율 증가, 교통혼잡, 환경오염 등


*축제 세계화의 단신

- 축제의 뿌리에 해당하는 도당굿이나 별신굿과 같은 민간신앙(의례)은 사상디고 가지와 열매만 따 먹으려는 오늘날의 축제의 향방 혹 드지니랜드와 같은 Hyper-culture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 맥주축제

뮌헨 시장의 맥주통 꼬지 박기로부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옥토버페스트는 해마다 9월 셋째주부터 16일간 열린다.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약 7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1조원에 육박하는 관광 수입이 발생한다. 성공요인은 바이에른 지역의 전통문화를 결합하여 새로운 정통성과 정체성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 양현산문화제의 정체성 진단


* 양양현산문화제의 목적

-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며 전통문화의 전승 및 향토의 역사성과 전통성 계승 발전

- 기미독립운동정신의 계승과 양양인의 높은 기상과 애국 애향심 진작

- 국민화합과 향토애를 고취시키는 군민축제의 장으로 승화

- 선사.불교.호국문화가 함께 하는 향토의 문화적 독창성 부각


* 양양현산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 고치물제, 장군성황제, 양양기미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탁장사놀이, 목침뺏기, 현산백일장 등


*양양현산문화제의 문제점

- 양양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

- 축제명의 정체성과 축제 개최의 목적이 분명하지 못하고, 차별화 된 주제가 부족

- 양양지역의 축제 중에서 가장 긴 쳑사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하합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따라서 양양지역의 역사 문화 인물 음식 이야기 등 다양한 테마 발굴이 요구됨


* 지속 가능한 관광의 실현과 과제

-축제를 활용한 도시마케팅, 지역마케팅의 전개를 통해 관광인프라의 확대, 수요자 중심의 축제인프라 구축

- 특별관심관광과 대안과광으로서의 역할 수행

- 민속과 문화의 유지,그리고 변용

- 호스트와 게스트의 조화

- 계획 입안자의 사고전환과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에 대한 주체성 확립이 요구됨


* 대안관광으로 거듭나기

- 축제는 지역의 이미지 창출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축제'의 경우 지역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를 축제를 통하여 상승시킨 좋은 예임

- 축제는 주제공원(theme park)과 같은 정적자원에 활기를 부여하여 동적인 이미지를 창출함.

- 대안관광상품(alternative Tourism)으로서 관광자원이 미비한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요소로 이용될 수 있음

- 성수기를 연장하거나 비수기를 타개할 수 있는 기능으로 '퀘벡'에서 개최되는 '겨울축제'나 '스코틀랜드'의 '씰리드 음악축제' 등이 좋은 사례임

- 수도권 중심의 관광활동을 지방관광으로 확대 할 수 있는 관광대방지역의 확대기능과 지역의 전통문화와 연게된 이벤트의 경우네는 전통의 보존 및 학습기능을 부여하는 기능이 있음

- 영국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축제'와 같이 도시 및 지역에 새로운 이미지르 부여하는 기능으로 미국의 '펜실베니아'에서 개최되는 'le-high valley 문화 이벤트'도 에든버러 축제와 같이 축제 이벤트의 개최를 통해 도시 및 지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사례라 할 수 있음


*축제명과 정체성

- 축제명은 해당 축제의 특징적 내용르 개념화하고, 그 개념화된 내용을 이용하여 축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이를 수요자인 축제방문객들이 얼마나 연상하느냐에 따라 그축제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볼 수 있음

-축제명은 기본적으로 표출의 기능, 대표의 기능, 의미함축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이외에도 집단내에서의 의사소통과 정보전달의 기능, 집단구성원들의 신념을 강화시키느 기능, 집단결속과 사회통합의 기능, 개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행위를 유발시키며 집단적으로 사람들을 동원시키는 기능 등을 수행함

- 축제명은 지역의 문화나 추상적인 정체성을 표출하고, 지역의 특산품이나 인물을 대표하며, 의레 놀이 체험 쇼핑 등 축제적 의미를 함축함. 또한 축제기획자와 참가자들의 사회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국기가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듯이 축제는 참가자들의 상이한 가고와 갈등을 단결시키는 힘으로써 작용할 수 있음


* 축제명 변경 사례

- 목포 해양문화축제 → 목포항구축제 : 축제내용을 획기적으로 바꾸며 새 출발 위해 축제명 변경

-  정월대보름불축제 → 제주들불축제 : 기존의 축제 개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축제명 변경

- 마산 어시장축제 → 마산어시장 전어축제 : 마산어시장사업협동조합이 전어를 더 부각시키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명 변경

- 홍성내포문화축제 → 홍성역사인물축제 : 주제와 부합되는 축제명칭제정

- 청계등축제 → 서울빛초롱축제 :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의 유사성 문제를 해소하고 축제 정체성확보

- 삽량문화제 → 양산 삽량문화축전 : 시민화합해사와 체육행사를 겸해 열리던 삽량문화제와 달리 체험행사 위주의 대규모 순수축제로 변화하며 축제명 변경

전남광양전어문화축제 → 섬진강문화축제 : 단순히 전어라는 먹거리 축제를 벗어나 섬진강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축제로 발돋움

- 삼척죽서문화제 → 삼척정월대보름제

2002년 태풍루사로 인해 수해복구작업이 한창이던 2003년 제31회 죽서문화제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죽서루에서 삼원제만 지내는 것으로 행사의 명맥을 유지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죽서문화제의 부활을 원했고 행사시기가 정월대보름 전후에 개최되었기 때문에 '정월대보름제'로 축제명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형성됨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되기 위해 축제명을 바꿈과 도잇에 행사조직과 주요행사종목을 새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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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기반(community based)의 양야현산문화제


* 지역사회 이해하기

- 총체성의 가치(전체로서의 하나)

- 시스템의 가치(복합한 요소가 서로 얽혀서 관계를 맺고 있음)

- 시민공용.공익의 가치(시민전체의 공동의 이익)

- 시민공감. 공동참여(자부심과 애정)

- 내발성의 가치(자발적 발상 및 참여)


* 축제를 통한 지역활성화

- 지역의 소비자와 경영자 명확히 구분하자.

- 지역의 Amenity 와 사회자본의 진단,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

- 행정과 전문가는 지도자가 아니다(지원자, 파트너십)

- 지역 내 네트워크, 파트너십 기반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 주민참여의 가치

- 시민역량강화를 통한 계획수립 과정의 참여

- 문화권력과 권한의 이양

- 투명한 공개정보

- 전 세대에 걸친 공감대, 평생학습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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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결언


* 지역기반(생활의 일부)의 축제

- 마을(지역)을 사랑하는 사람 만들기

- 상향식(Bottom-up) 축제운영. 내발적 지역발전의 Trigger


* 민속가 공동체 복원

- 기층문화 중심의 장기적 복원프로그램 개발

- 축제와 연계한 상설공연, 시연 등 프로그램 운영


* 대안과광으로서의 축제

- 문화관광을 통한 전승 및 학습

- SIT 상품개발


* 학습과 놀이로서의 축제

- 마을만들기, 평생학습 등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수립

- 지역 내 활동가 및 리더 양성


* Brand / EI.FI 관리

- 민속과 관광의 융.복합 Brand 수립

- Event Identity, festivalIdentity  개발  및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