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29호

발간사 / 양양문화원장 윤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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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58회 작성일 2018-0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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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과 문화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지난해에 보내주신 성원과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으로 인해 논밭들녘이 메말라 농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어느새 대지를 적시는 풍성한 비로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일부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홍수피해를 입는 등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우리문화원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향토사를 바로잡고 잊혀져가고 소멸해가는 사료를 발굴, 보존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새로운 사업으로 대금 연주에 능해 양양의 관노에서 장악원 악공으로 불려가 최고지휘자인 전악을 십 수 년 간 역임하고 대금 악보를 처음 만든 조선 중기(중종) 양양의 관노 천재 음악가를 위한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양양양수발전소의 지원으로 대금반을 개설하였고, 양양의 문학적인 자산을 소재로 한 낙산사의 한시들을 발굴 조사하고 번역하여 양양의 이야기가 있고,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길로 만들어 문학적 자긍심과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고문서 번역 사업을 하였으며, 동구리경창대회가 올해부터 전국대회로서 우리조상들의 생활감정이 담긴 농요(농가, 어가, 노동요 등)를 발굴, 보존, 전승하고 점점 산업화되어 가는 시기에 우리의 전통 민요를 후세에 전하여 우리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직접 듣고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 한마당으로 양양 기미독립운동 만세 재현행사 외 각종 민속놀이 등으로 온 군민이 참여하여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을 전승하는 뜻 깊은 문화행사인 양양문화제는 전통과 예향(藝鄕)의 맥을 이어가는 양양군민의 화합의 축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양양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에서는 6·25당시에 양양에서 겪었던 아픔과 그 생활상이 담긴“6·25 한국 전쟁시기 양양군민이 겪은 이야기”Ⅱ권을 발간하여 잊혀져가는 6·25의 아픔을 재조명하였으며, 문화학교에서는 매년 선생님과 수강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가르치고 배움으로서 해를 더할수록 실력이 배가되어 수준 높은 작품들이 각종 백일장과 대회에서 우리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과 문화가족 여러분!
역사가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사회도 전통문화의 중요성이 새로이 부각되면서 민족혼을 되찾으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올해 발간되는 양양문화(제29호)는 전통문화의 저변확대와 우리군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승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군민여러분들의 성원 속에서 우리고장의 찬란한 전통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면서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있기를 바라며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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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문화원장 윤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