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시기 양양군민이 겪은 이야기 Ⅱ

6·25 한국전쟁시기 양양군민이 겪은 이야기 Ⅱ 목록
    ■ 김희곤 (남, 83세, 현북면 대치리)■ 면담일 : 2017. 12. 1 ◆ 로스케군인이 공중에 총을 쏘아대고 겁을 주어 무서워 학교에 가지 못했다.6 ․ 25전쟁 당시 대치리는 이북인 상광정리와 마주보는 38°선 이남이다.해방 전인 일정 때 나는 현북면 상광…
    ■ 윤춘애 (여, 82세, 현북면 명지리)■ 면담일 : 2017. 12. 1 ◆ 천 조각으로 인민군견장과 실로 마후라를 떠서 마을 책임자에게 내야했다.현북면 말곡리에 살았었는데 이북청치 때는 인민군이 먹을 미숫가루를 만들어 내라고 하면 사람들은 없는 쌀을 구해서 …
    ■ 박상묵 (남, 85세, 현북면 원일전리)■ 면담일 : 2017. 11. 21 ◆ 비료와 오징어 곶감을 사러 경비병 몰래 38°선을 넘나들었다.원일전리는 38°선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이다.6 ․ 25전쟁 전에는 어성전 지서에서 파견을 나와 있는 순경 2…
    ■ 박상우 (남, 82세, 현북면 원일전리)■ 면담일 : 2017. 11. 21 ◆ 1950년 할아버지 예언대로 6 ․ 25전쟁이 일어나고 말았다.1945년 해방되고 당시 원일전은 38°선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지역이라 늘 총소리가 나니 어린 지식들이 전쟁이 …
    동산리 김규인광진리 박도인인구2리 김주호인구2리 이기진임호정리 임명식북분리 전경찬북분리 이연주상월천리 전찬오상월천리 조진구견불리 조병제
    ■ 김규인 (남, 80세, 현남면 동산리)■ 면담일 : 2017. 11. 16 ◆ 초소병들 모르게 38°선을 넘어 큰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돌아왔다.내가 13살 때 중광정에 사는 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38°선을 넘어 가서 장례를 치러야 했는데, 그 당시 38°선 …
    ■ 박도인 (남, 83세, 현남면 광진리)■ 면담일 : 2017. 11. 17 ◆ 38°선에 인접한 잔교리에 교통호를 파러 1년 동안 부역을 나갔었다.일제 강점기 때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견불리 조석행 훈장이 가르치는 서당에서 학교처럼 체조도하고 일본글도 배웠다.…
    ■ 김주호 (남, 78세, 현남면 인구2리)■ 면담일 : 2017. 11. 16 ◆ 6월 25일 새벽 대포소리가 나더니 폭탄 파편이 집 앞마당에 떨어졌다.해방 후 미군들이 인구 시변리 현 해수욕장 부근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권총까지 차고 우리 동네로 술을 마…
    ■ 이기진 (남, 84세, 현남면 인구2리)■ 면담일 : 2017. 12. 16 ◆ 당시 학교에서는 놋그릇과 소나무 관솔을 걷어갔다.해방이 되어서도 잠시 동안 일본인인 미시가와 곤조가 교장으로 우리를 가르쳤고, 한국인 선생들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얼마 후 …
    ■ 임명식 (남, 78세, 현남면 임호정리)전 현남농업협동조합장■ 면담일 : 2017. 11. 25 ◆ 철없는 나는 책 보따리를 등에 매고 황소를 끌고 피란을 나갔다.6 ․ 25전쟁 때 인민군들이 처 나오고 피란민들이 나온다고 하여 그때는 어린나이라 멋모르고 남애…
    ■ 전경찬 (남, 84세, 현남면 북분리)■ 면담일 : 2017. 11. 25 ◆“동무들! 잘 살게 해 줄 테니 집으로 들어가시오.”아버지가 14살 때 사망하시어 가정형편으로 잔교리 현북 중앙학원을 4학년까지만 다니고 농사일을 해야 했다.1950년 당시에는 38°…
    ■ 이연주 (여, 79세, 현남면 북분리)■ 면담일 : 2017. 11. 15 ◆ 옆집 언니는 비행기 폭격으로 사망하고 애기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강현면 강선리에 살았는데 5살 때부터 강선리 서당에 다니면서 한글도 배우고 일본글도 배웠다.당시 원산에 외할머니가 …
    ■ 전찬오 (남, 84세, 현남면 상월천리)■ 면담일 : 2017. 12. 3 ◆ 한 인민군이 웃으며“피란가지 마시오. 잘사는 세상이 올 겁니다.”일정 때는 짚신을 신고 인구까지 6km를 걸어서 인구국민학교에 다녔다. 당시 잔교리와 대치리에 파출소가 있었고 336고지에…
    ■ 조진구 (남, 83세, 현남면 상월천리)■ 면담일 : 2017. 12. 3 ◆ 인민군이“내일 모래면 통일이 되는데 어서 집으로 돌아가시오.”6 ․ 25전쟁이 나자 마을 청년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전쟁 났다고 가르쳐주어 주위에 있는 동네 대여섯 가구가 남보다 먼저…
    ■ 조병제 (남, 79세, 현남면 견불리)■ 면담일 : 2017. 11. 25 ◆ 패잔병에게 잡혀 죽었다가 되살아나 오래도록 살았던 사람도 있었다.국군이 진격했을 때 북으로 미처 들어가지 못한 인민군패잔병들이 산 속으로 들어가 밤으로 마을로 내려와 먹을 것도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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