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30호

- 8월 : 양양지역 시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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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84회 작성일 2019-01-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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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市場)이란어떤곳인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장터는 우리들의 삶과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 존재하여 왔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일반적 지식으로 시장(市場)은 생산자 소비자 및 상인 등이 모여 물자의 교환매매를 하는 일정한 장소를 장시(場市)·장(場)·장문(場門) 또는 시장(市場)·시상(市上)으로도 불렀다. 이에 대하여 상설의 상점은 시전(市廛)·시사(市肆)·전방(廛房)·
전포(廛鋪) 또는 단순히 전(廛)이라 하였다.『만기요람(萬機要覽)』재용편 5의 각 전조(各廛條)에는“행상이 모여서 교역하고는 물러가는 것을 장(場)이라고 이른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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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시장 신축(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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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우시장(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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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양양시장



양양지역시장의유래


양양지역의 시장(市場)에 대한 효시(嚆矢)는 지금으로부터 24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영조 46년(1770)에 홍봉한(洪鳳漢) 등이 왕명으로 한국의 문물제도를 분류·정리하여 편찬한『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후반 양양지역에는 다섯 곳, 일제강점기의 기록에 세곳에 개시(開市)되어 모두 여덟 곳에서 운영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 조선시대 시장-5개소


양양읍내시장(襄陽邑內市場)은 양양읍 남문리에 소재하며 매월 4, 9일(월6회)개시하였고, 물치시장(沕淄市場)은 강현면 물치리에 소재하며, 매월 5, 10일(월6회) 개시하였다. 동산시장(洞山市場)은 현남면 시변리에 소재하며 매월4, 9일(월6회) 개시, 1909년부터 매월 5, 10일(월6회) 개시되었다. 부동시장(府東市場)은 손양면 수여리에 소재, 매월 3, 8일(월6회) 개시. 상운시장(祥雲市場)은 손양면 상운리 소재. 매월 5, 10일(월6회) 개시하였다.


● 일제시대 시장-3개소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의하면 기사문시장(其士門市場)은 현북면 기사문리에 소재하며, 1917년 매월 5, 10일(월6회)개시하였다. 경성상공회의소의 자료에 인구시장(仁邱市場)은 현남면 인구리에 소재하며 1937년부터 매월 5, 10일(월6회) 개시하였다고 기록하였다. 그 외 서면 서림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대영(87세 남)씨의 증언에 의하면“서림시장(소규모 장터)은1936년경부터 장거리에 상점들이 10여 집 들어서 있었는데 그곳에서 난장형식으로 운영되었다.”고 말했다.




민족의얼이서린양양장터에새바람이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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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전통시장 이모저모



양양장터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 4일 수천 명의 시위군중이 운집 대대적인 만세운동을 전개해 강원도에서는 가장치열한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대중적 항일운동을 전개한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양양의 우시장은 강원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어 왔으나 최근 축산농가의 감소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6·25전쟁 이후 판잣집을 건축 시장의 형태를 갖추었으나 건물의 노후로 이를 철거하고 주민자력으로 신축 상가가 들어선 이후 2003년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 기존의 점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한동안 우천 시 마다 질척했던 장거리가 아케이드 설치로 불편이 해소되었고, 그 외 주차장 추가확장 및 외곽도로 연결 사업 등 시장인프라사업들이 구축되고 있다. 따라서 침체된 시장경제도 새 활로를 찾기 위해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전국 최고 전통 명품시장을 만들기 위해 양양시장 인근에 주민 복지와 경제 선순환(善循環)의 거점공간이 될 웰컴센터를 금년 하반기 완공목표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