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30호

- 동해신묘(東海神廟) / 향토사연구소장 이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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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66회 작성일 2019-01-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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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이철수 소장


古來로부터 나약한 인간들은 神이 우주 만물을 만들었고, 이러한 만물에는 神이 함께하고 있으며 자연재해는 이러한 神들의 노여움 때문이라고 믿어왔다.
그러므로 평안을 위해 산천해악(山川海嶽)에 祭壇을 만들고 수시로 제사를 지내왔다.
여기 동해신묘(東海神廟)는 해신(海神)에게 국토수호, 국태민안, 풍농풍어를 기원했던 곳으로 4해(海)에 으뜸인 동해지신(東海之神)이 주석하여 王이 내린 향(香)과 축(祝)으로 매년 새해 별제(別祭)와 2월과 8월에 상제(常祭)를 행하여 왔다.
동해신묘의 창건연대는 고문헌, 고지도 등을 종합해 볼 때 고려 제 6대 성종 10년(991년)에서 고려 현종 19년 (1028년) 개성의 正東인 양양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에 의하면 동해신묘는 강원도 양양 땅에 있으며 4해(海) 가운데에서 첫 번째로 동해신의 신호(神號)를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사 권준의 상소에 대해 전교(傳敎-임금의 명령)로 강원도 관찰사 남공철이 중수하고 동해신묘(東海神廟) 중수기사비(重修紀事碑)를 세웠다.
그런데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일제 통감부 훈령으로 조선 순종 2년 1908년 12월 26일 양양군수최종락이훼철(毁撤-헐어서치워버림) 한후3일만에급사하였다고한다.

그 후 1993년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현재 정전 6칸 1동이 건립되었고, 중수기사비를 복원하여 지방기념물 73호로 양양군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양양군에서 1월 1일 동해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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