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3.1만세 운동사

③ 양양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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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8회 작성일 2019-1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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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양양면, 손양면, 강현면, 도천면의 군중은 집결지인 양양장터에 모두 모였다.
먼저 양양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하던 양양면 군중300여명,손양면군중300여명, 강현면, 도천면 800여 명이 합세한 군중의 기세는 의기양양했다.


이때 상황을 강원도장관이 보고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襄陽郡大浦습하여한 팔백명(八百名)의 群衆昨六日에 千二,三百名에 달하여 읍내를 襲하려 하였으나 병력을恐하여 폭행을 불위 주모자 七名을 引致함에 차에 引致件
를 경찰서장에게 청원하였음으로 懇諭退散케하다. 상 동군 현북, 현남의 양반민심 동요 不穩의兆가 있음”


이렇게 장터에 모인1500여명의군중은 선두의 선창에 따라“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고 또 불렀다.잠시나마 일제의 탄압에 서 해방된 것 같았다.
만세군중은“일본인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외치며 행진하여 경찰서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또한“일본인은 너희 나라로 떠나라”외치고 “대한 독립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이재훈과 김원식은 경찰서장실에들어 가 군중의 대표로서 서장과 군수에게 “양양에서 떠나라”고 요구했다. 일경은 대단히 조심스럽게 행동을 취하며 군중의 대표와 군중에대하 여“자기들 일본 사람은 돌아 갈 테니 군중도 돌아가라”고 군중에게 허리를 굽혀 간유(懇諭)하며 빌었다. 석양이 붉게 빛날 때, 일경이 물러가겠다는 회유의 설명을 듣고 만세 군중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