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3.1만세 운동사

(1) 양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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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4회 작성일 2019-1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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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면은 동·서·북쪽에서 읍내로 들어와서 읍내의 군중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동쪽은 낙산사로 통하는 신작로에는 최영덕(崔永德), 최영직(崔永直)이 인솔하는 조산리의 군중, 이정희(李貞熙)가 인솔하는 사천리의 군중들이 청곡리 군중들과 합세하여 양양시내로 들어오다가,연창리 대미 소[(沼) 현 연창리 삼거리 부근]에서 일경과의 충돌로 최영원 등 다수가 체포되었으나 군중은 일경저지를 돌파하여 계속 들어왔다.


서쪽에서는 임천리로 통하는 방면에서 아침부터 만세 군중이 일경과 대치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곳곳의 만세 군중과 전날 발각되어 거마리로 갔던 최인식, 김종태 등은 거마리, 임천리의 주민과 장꾼은 점점 늘어나 행군대열이 형성 되었고,최인식은 태극기를 군중에게 나눠주는 한편“대한 독립 만세”를 선창하면, 곧 따라서 군중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터까지 행진했다. 그리고 거마리 주민은 서문 밖 고개로 거마리 김종태가 앞장서서 태극기를 휘두르며 장꾼들에게 만세운동에 가담할 것을 권유하면서 들어왔다. 이 통로를 경비하던 일경이 만세 군중에게 완전히 제압되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북쪽에서는 감곡리 군중들이 북문을 넘어 들어오다가 포시(浦市:일본인 상점)집 앞에서 일경의 저지로 대치하다가 앞장섰던 이원희(李源喜)가 현장에서 체포되었음에도 계속 돌파하여 들어왔다.일경이 철수하자 감곡리 방면의 만세 군중을 이관진(李寬鎭), 이원도(李源燾)가인근 주민 수 백 명을 규합하여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선창하면, 곧 따라서 군민은“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터까지 행진했다.


또 거마리 김명기, 김종태와 임천리 최항식이 거마리와 임천리의 주민 대열의 앞장에 섰고, 김명기가 선두에서서 베로 만든 대형 태극기를 휘두르며 장터로 가는 사람들에 게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다. 오전11시경 양양장터에이르러 군중의 선두에서서 독립만세를 선창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