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3.1만세 운동사

(2) 강현면·도천면

페이지 정보

조회 1,264회 작성일 2019-11-05 12:08

본문


같은 날 도천면에서도 중도문리 이종황의 집에 서친목계를 가장하여 만세운동을 계획하였다. 당시 이 마을에 서는 유림들이 열흘에 한번 씩 시회(詩會)을 열어 학문과 친목을 교류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이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준비하였다.


5일 물치 장날을 기하여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강현면 만세군중은 물치장터에서 모여 만세를 부르고, 도천면 만세군중은 대포리에있는 대포주재소에서 만세운동를 결의하였다. 그리고 다음날인6일은 양양장터에가서 강현면과 도천면 만세군중이 함께 만세운동을 펴기로 하였다. 한편 중도문리 전주 이씨 종갓집인 이종국 집에서는 마을 책임자들이 모여, 이종국이 제공한 하얀 옥양목에 대형 태극기를 제작하였으며, 5일 물치장터에 최대한 많은 만세군중이 나오도록 독려하였다.


구장 이종황, 이종인, 이재훈, 김영경, 장세환 등은 독립만세운동을 할 소형 태극기를 만들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