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3.1만세 운동사

5) 손양면의 만세운동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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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71회 작성일 2019-11-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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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면의 만세운동계획은 다른 곳과 다르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추진되었다.
손양면은 이전의 동면(송현리, 수여리, 금강리, 송전리, 가평리, 오산리, 수산리, 도화리, 동호리, 학포리)와 남면(간리, 왕도리, 우암리, 주리,  와리,  삽존리, 부소치리, 밀양리, 양혈리,상운리, 여운포리)이 통합된 면으로 동면은 유림들이 비교적 많이 살고있었다.


동면 지역의 만세운동 계획은 가평리의 전 구장이었던 신세묵(辛世默)이 총 지휘하였고 당시 구장이었던 함홍기(咸鴻基)가담당하였다.양양3‧1만세 운동에서 가장 장열(壯熱)하게 순국한 함홍기는 현산학교와 양양보통학교 출신으로 양양면의 동창들과 연락되어 양양면의 만세운동계획을 잘 알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현북면 상광정리의 친척관계인 오세옥 등과 연계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평리의 만세 군중을 동원하는 데는 신세묵의 역할이 컸다.


옛날 남면 지방은 상왕도리 김종택(金鍾澤),주리 최한두(崔漢斗),우암리 김진열(金振烈) 삽존리(현재 남양리) 김주황(金周璜) 등 당시의 구장들이 중심이 되어 계획을 추진하였다. 이 지역에서 양양면과 연락을 취하고 있던 김종택은 현재 손양면 사무소 옆에살고 있었는데, 그는 양양 지방의 학문과 도덕의 중심이던 삼익서당(三益書堂) 훈도의 손자였다.


손양면의 만세 군중은 비록 다른 곳과 같이 한 가구당 한 사람씩은 참가하였다고 하더라도, 왕도리를 제외하고는 태극기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그 계획이 단시간에 추진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농기를 들고 농악대를 앞세운 점은 특이하면서도 농민들의 반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표5>손양면 조직


책임자

신세묵, 김종택


마을 책임자
상왕도리 김종택
주리 최한두
우암리 김진열
삽존리 김주황
가평리 함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