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32호

[향토사료] “襄江之風”과“襄杆之風” 語源의 出處를 살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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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14회 작성일 2021-02-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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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 辭典的意味



양양을 중심으로 양양군과 강릉시 사이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양강지풍(襄江之風), 양양군과 고성군(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을 양간지풍(襄杆之風)이라고 하는데, 영동지방에서는 봄철에 태백산맥을 넘어 강하게 불어오는 서풍을 통속적으로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 불러왔다. 봄철로의 계절이 바뀌면서 한반도 상공의 남쪽에 따듯한 저기압이 형성되고 북쪽에 차가운 고기압이 형성되면 서풍이 동쪽으로 분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 현상을 일으키는 영동지방의 지형적 영향으로 매우 바른 속도의 서풍이 일어나 자고로 영동지방에 때로는 극심한 피해를 일으키는 바람이라는 의미이다.




■ 語源과 歷史



<襄杆之風의 기록>


▶ 수성지(水城志)


이식(李植, 1584~1647)은 1631년 10월 간성현감으로 제수(除授)된 후인 1633년에『수성지(水城志-지금의 강원도 고성군지)』를 집필하였다. 이 과정에서 간성고을 수령으로서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지역의 바람에 대한 기록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天吼山在郡南七十里山多石穴風自中出謂之天吼世傳襄杆之間多大風以此云


천후산(天吼山)은 고을 남쪽 70리에 있다. 산에는 석굴에서 부는 바람이 많으며 산 중턱에서 나온다. 이를 두고 하늘이 운다고 하며, 세간에 전하기를 양양과 간성 사이에는 큰 바람이 많은데 이 때문이라고 하였다.


▶ 개벽 제42호(1923. 12. 01)→朝鮮의 處女地인 關東地域

 

기후도 지세를 隨하야 嶺東, 嶺西가 各異하니 嶺東은 해양의 조절에 의하야 寒暑가 共히 심치 안이하고 대개 온화하나 嶺西는 不然하다. 토지가 대개 高함으로 署氣는 심치 안이하나 寒氣가 稍强하야 북부지방에는 秋霜이 早降함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또한 不少하다. 그러나 嶺東嶺西를 물론하고 冬季의 풍설은 朝鮮의 명물이다. 특히 襄杆之風과 通高之雪이라하면 學語小兒라도 다 혀를 설설 내두른다, 大關嶺의 눈도 또한 다른 곳에 讓頭치 안이한다. 썩 잘 올 때에는 수십 길 식 되야 교통이 전연 두절된다.




<襄江之風의 기록>


▶ 개벽 제42호(1923. 12. 01)→四郡名物= 風, 雪, 水, 泥


通高之雪이오 襄江之風이란 문자는 嶺東사람치고는 젓 먹은 아해도 다 안다. 참 通川高城의 눈은 말만 들어도 엄창난다. 증잘올 때에는 집이 다 뭇체서 이웃간에도 몃칠식 몬본다 한다. 襄陽江陵의 바람도 어지간하다. 晩秋로 早春까지는 집웅이 한아 셩처 못하고 거리에는 먼지로 해서 잘 단일 수 가 업단다. <이하생략>



▶ 개벽 제42호(1923. 12. 01)→蘂國의 舊都江陵郡


名勝과 古蹟은 亦각지에 散在하얏스나 他記事에 槩하얏기 玆에 略하고 最終에 氣候를 論하면 大


槩溫和하야 夏季最高度는 攝氏34도 冬季最低度는 영하 10도오 天氣는 亦사시가 양호하나 晩秋로부터 初春까지 風이 强烈하니 嶺東俗言에 소위 襄江之風이 이것이다.



▶ 디지털강릉문화대전→바람


강릉 지방의 지방풍으로 봄철과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서풍계의 바람인 襄江之風이 있다.

1981~2010년에 이 바람의 봄철 평균 풍속은 2.7㎧이고, 겨울철 평균 풍속은 3.3㎧이다.



▶ 江陵市史(上) (강릉문화원,1996.10.31)→바람


강릉지방의 지방풍으로 봄철과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서풍계의 바람인 양강지풍이 있다.

1961~1990년에 이 바람의 봄철 평균풍속은 2.9㎧이고, 겨울철 평균풍속은 3.7㎧이다. 강릉은 대관령 속초 등과 같이 영서지방에 비해 강풍일이 많이 나타난다.



▶ 鄕土誌(襄陽郡敎育廳, 1968. 4. 10)→영동지방의 기후


태백산맥에 의한 홴(fouhn) 현상으로 말미암아 년중 60%에 해당하는 남서풍은 그 풍세가 우리나라에 있어 3∼4위로 강하여 이른바 襄江之風(또는 襄杆之風)이란 말까지 생겼다.



▶ 鄕土誌(襄陽文化院, 1976. 9. 25)→嶺東地方의 氣候


太白山脈에 依한 홴(fouhn) 現象으로 말미암아 年中60%에 該當하는 南西風은 그 風勢가 우리나라에 있어 3∼4位로 强하여 이른바 襄江之風(또는 襄杆之風)이란 말까지 생겼다.



▶ 襄州誌(襄陽郡, 1990. 11. 30)→기후


태백산맥에 의한 홴(fouhn) 현상으로 말미암아 년중 60%에 해당하는 남서풍은 그 풍세가 우리나라에 있어 3∼4위로 강하여 이른바 襄江之風(또는 襄杆之風)이란 말까지 생겼다.



▶ 襄陽郡誌(襄陽郡誌編纂委員會, 2010. 11. 30)→바람


바람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내륙보다 해안 지방에서 강하게 분다. 연평균 풍속은 영동지방인 속초와 강릉이 3.1m/s와 2.6m/s로 영서의 인제 1.9m/s보다 원등히 강하여 예로부터 襄江之風이라 할 정도로 바람이 강한 지역이다.



▶ 한국학전자도서관(1980. 11. 03)삼척군 김문현 : 通高之雪·襄江之風


“…통천서부텀 그 아래루 눈이 많이 오구 양양 간성이 양강지풍이라구 해서 좀 양양 강릉이 이래 바람이 많이 분다구 그래서 통고지설이에 양강지풍이라구, 전설이 내려와서…”



▶ 한국학전자도서관(1981. 09. 21)양양읍 김종극 : 襄江之風의 由來


“… 옛날부터 영동에는 양강지풍이라서 바람이 많다고 유명하지요. 그래서 옛날 어느 때 양양 부사가 부임해 보니 어찌나 바람이 심했는지…”




■ 綜合的인 見解



1. 간성현감 이식(李植)이 집필한 수성지(水城志)의 내용을 살펴보면 양양과 간성 사이에는 큰 바람이 많다는 의미로 襄杆之間多大風이라 표기하였을 뿐 襄杆之風이란 고유 신조어를 최초 사용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위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通高之雪’‘襄江之風’‘一口之難說’이란 통천과 고성은 눈이 많이 내리고 양양과 강릉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 그 이야기를 한마디로 하기는 참으로 어렵다란 의미로써 양양지방을 중심으로‘襄江之風’이란 용어가 세전(世傳)된 것임을 알 수 있다.


2. 1994년 한국환경과학회 가을학술발표회에 제출된 논문을 보면, 양강지풍에 대해“강한 서풍이 대관령을 넘어오면서 강제 상승과 하강을 하게 돼 공기의 흐름이 매우 불안정하게 됨에 따라 수리점프(Hydrolic Jump) 현상 또는 강한 리웨이브(Lee Waves) 현상이 나타나 악기류(Air Turbulence)를 유도하게 되어 표층 풍속이 강화되고, 또한 강릉과 양양지역의 산의 계곡을 따라 공기가 빠르게 흐르게 되어 양강지풍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수리점프 현상은 물뜀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폭포에서 물이 떨어져 거꾸로 튀어오르듯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상승기류 현상을 가리킨다. 리웨이브는 산악의 풍하(lee)에서 발생하는 대기의 파동을 말하며 에어 터뷸런스는 기류의 흐름이 불규칙한 난기류를 뜻한다.


3. 대기의 흐름을 병목현상으로 설명하면 어느 영을 넘어오는 바람이 더 빠른가를 알 수 있다.


오색령(五色嶺)은 표고 1,004m. 대관령(大關嶺)은 표고 832m. 미시령(彌矢嶺)은 표고 826m. 진부령(珍富嶺)은 표고 529m이므로 대기층의 가장 좁은 병목의 순이 곧 풍속의 순서가 된다.


그러므로 양양과 강릉지방의 바람(양강지풍)이 양양과 간성지방의 바람(강간지풍)보다 빠르고 강하다고 증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