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어성십경창화시

1. 漁城十景總題 어성 10경을 함께 쓰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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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95회 작성일 21-02-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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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漁城十景總題 어성 10경을 함께 쓰다.-4


23쪽


聞道漁城疊似城 듣자니 어성은 첩첩하여 성과 같다는데

山回溪曲數村成 산을돌아 계곡에 두세 마을을 이루었네.

鄕俗全淳人太古 시골 풍속 모두 순박하여 태고의 사람이요

往賢遺跡地文明 떠난 현인의 남긴 자취 문명의 땅이로다.

東土元來多勝界 동쪽 땅엔 원래 좋은 경치 많으니

襄州自此擅新聲 양양은 이로부터 새로운 소리 떨치는구나.

聊知十景誰爲主 겨우 경이 누가 주창한 줄 알았으10 니

這裡文章托一生 이 속에서 문장으로 일생의 의탁하네.

朴齊根(박제근)


五臺北麓是漁城 오대산의 북쪽 기슭이 어성인데

磅礡斯間十景成 울퉁불퉁한 사이로 10경이 이루어졌네.

魚龍潭沼烟雲起 어룡의 연못에는 안개와 구름이 일고

鍾笛山門日月明 종과 피리의 산사 문에는 해와 달이 밝도다.

多年久被荒凉色 여러 해 동안 오래도록 황량한 빛 입었는데

今日始聞壯麗聲 오늘 비로소 장엄하고 화려하다는 소리 들었네.

地理非徒山水美 땅의 형상은 단지 산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將看英俊比肩生 장차 영준한 사람에 비견되는 삶을 바라보고자 하네.

尹悳重(윤덕중)


地藏別界有漁城 땅이 감춘 별세상 어성이 있으니

斗屋間間一路成 작은집과 사이사이로 한 길이 이루어졌네.

年深洞口春何晩 해가 가도 골짜기 입구는 봄이 어찌 그리 늦으며

夜久峰頭月亦明 밤이 깊어도 봉우리 끝에는 달 또한 밝구나.

遠峀暮雲多雨色 먼산봉우리는 저녁 구름이 비가 오려는데

長汀流水帶秋聲 긴 물가에 흐르는 물은 가을 소리 둘렀네.

此中十景誰知否 이 속에서 10경을 누가 알까?

好置田庄可寄生 전원의 별장 두기 좋아 생을 의지할 만하구나.

金漢奎(김한규)


漁城不是舊漁城 어성은 예전의 어성이 아니니

始得文章陶冶成 비로소 문장 도야함을 이루었구나.

巖上雲烟川沼起 바위 위의 안개 시냇물에서 일어나고

山中日月石潭明 산속의 해와 달에 석담(石潭)이 밝도다.

陋巷誰知瓢飮樂 누추한 거리의 청빈한 즐거움을 누가 알랴?

武夷閑聽棹歌聲 무이(武夷)의 뱃노래 소리 한가로이 듣네.

時人休說瀟湘八 사람들이여 소상팔경(瀟湘八景) 말하지 말게나

這裡景光㧾甚生이 속의 경치도 모두 더욱 생생하도다.

雲巖(운암) 金復來(김복래)32)


水似湯池山似城 물은온천과 같고 산은 성과 같은데

漁樵別業箇中成 어부와 나무꾼은 그 안에 별장을 이루었네.

魚龍潛躍烟雲起 어룡이 뛰어오르며 안개가 일어나고

巖石參差日月明 암석이 들쭉날쭉하며 해와 달이 밝구나.

千載寂寥多俗狀 오랜 세월 적막하여 세상 모습 많더니

一朝膾灸有名聲 하루아침에 회자 되어 명성이 생겼구나.

所過草木皆精彩 지나온 초목도 모두 생기가 넘치니

自得賢人十景生 자득한 현인 10경을 만들었네.

勉齋(면제) 姜駿秉(강준병)


襄州勝狀在漁城 양양의 아름다운 모습 어성에 있으니

水綠山靑活畵成 초록빛 물과 푸른 산이 살아 있는 그림 같다.

龍沼銀潭言次第 용소(龍沼)와 은담(銀潭)은 차례대로 말하며

雲門烏峴記分明 운문(雲門)과 오현(烏峴)은 분명히 기록하네.

漁巖笛奏川邊興 어부가 바위에서 피리를 연주하니 물가가 흥겹고

僧寺鍾鳴月下聲 중이 절에서 종 울리니 달빛 아래에 소리 퍼지네.

此地浪吟稱十景 이곳에서 10경에 대해 마음대로 읊조리니

斜陽花嶝白雲生 석양이라 화등(花嶝)에 흰 구름이 피어오르는구나.

金昇楀(김승우)


漁水耕田住一城 물고기 잡고 농사를 지으며 한 성에 사는데

多般景物箇中成 갖가지 경물들이 그 안에 이루어져 있네.

暮朝淡蕩烟雲起 아침저녁으로 맑은 안개 피어오르고

今古昇平日月明 예로부터 지금까지 평안하니 해와 달이 밝도다.

飛瀑長川南北岸 세찬 폭포와 긴 시내는 남북 언덕에 있고

梵鍾漁笛兩三聲 범종과 어부의 피리가 두세 소리 들린다오.

不須圖畵傳于世 그림으로 세상에 전할 필요 없으니

膾灸嘉名筆下生 회자 되는 아름다운 이름 붓 아래에서 이루어지네.

誠軒(성헌) 咸基復(함기복)


漢南山水最漁城 한수 남쪽 산수 중의 최고 어성은

收拾景光十箇成 풍경을 모아10개를이루었네.

飛瀑歸雲勝地大 날리는 폭포와 돌아가는 구름에 명승지로 유명하고

長烟皓月洞天明 긴 연기와 밝은 달에 골짜기 하늘이 밝구나.

東西巖石經題品 동서의 바위를 품평하며 지나고

日夜川灘學海聲 밤낮으로 개울은 바닷소리를 배운다.

瓊幅相傳名下士 아름다운 옥 같은 이름 하사(下士)에 전하니

居人淸福樂平生 사는 사람들 맑은 복에 평생을 즐거워하네.

敬窩(경와) 咸基成(함기성)


近聞十景在漁城 근래 들으니 10경이 어성에 있다고 하는데

地坼名區各擅成 땅 갈라진 명승지 각자 뽐내는구나.

雲斷爐峰天外碧 구름이 끊어진 향로봉(香爐峰)은 하늘 밖으로 푸르고

日晴龍沼鏡中明 날 개인 용소(龍沼)는 거울처럼 밝도다.

帽巖長笛斜陽釣 모암(帽巖)의 긴 피리 소리는 석양을 낚고

山寺暮鍾夜半聲 산사의 저녁 종은 한밤중에 울린다.

銀瀑東流烏峴北 은빛 폭포 동으로 오현(烏峴) 북쪽에 흐르는데

村客如畵柰川生 시골 나그네 그림 같은 내천이 생생하네.

金昌楀(김창우)


行行短策到漁城 짧은 지팡이로 가고 또 가 어성에 도착하여

爲賀主人茅棟成 주인이 띳집 지음을 축하하였네.

繞宅風篁幽且邃 집을 두룬 대숲의 바람은 그윽하고도 깊으며

臨門山水媚還明 문앞의 산과 물은 아름답고도 밝구나.

哺逢故老談堯世 늙은 친구 만나 먹으며 요임금 시절 말하고

牖使群蒙誦孔聲 어리석은 자들이 깨우치도록 공자의 말 외게 한다.

盤谷誰知居李愿 이원(李愿)이 반곡(盤谷)에 은거한 줄 누가 알리오?

聊將膏秣度平生 장차 수레를 몰아 평생 살지를 헤아려보네.

黃崑(황곤) 李夔在(이기재)


一區風物在漁城 어성에 있는 한 지역 풍물을

勝覽方輿又續成 잘 살피니 경치 좋은 곳 또 이어졌구나.

特地山川稱小夏 특별한 산천을 작은 하나라[小夏]라 하고

仁天日月似皇明 어진 하늘의 해와 달은 명나라[皇明]와 같도다.

三時烟歇因雲色 종일 낀 안개가 걷히니 구름이 빛나고

十里鍾鳴又笛聲 10리에 종소리 울리다가 또 피리 소리 울리네.

自是居人精彩倍 이로부터 사는 사람은 아름다운 광채 배가 되어

昭然記得筆花生 환하게 붓꽃[筆花]33)이 피어남을 기억한다오.

金炳濟(김병제)


32) 김복래(金復來): 자세한 생몰 연대는 알 수 없다. 그가 1928년 제작되어 스승인 용주 이용선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융사계(隆師契)」라는 문서가 양양 김해김씨 가에 보관되어 있다.


33) 붓꽃[筆花]:양(梁)나라 때 문장가인 강엄(江淹)이 한번은 야정(冶亭)에서 잠을 자는데, 곽박(郭璞)이라고 자칭하는 노인이 와서 말하기를 “내 붓이 그대에게 가 있은 지 여러 해이니, 이제는 나에게 돌려다오.” 하므로, 품속에서 오색필(五色筆)을 꺼내어 그에게 돌려준 꿈을 꾸었는데, 그 후로는 좋은 시문(詩文)을 전혀 짓지 못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필화는 곧 오색필을 말하며, 전하여 뛰어

난 문재(文才)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