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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령(李春齡)(1499∽?)

관향은 함평이며 자은 대년(大年)이고 호는 초제(草齊)이다. 공은 박학다식하여 시문서예가 탁월한 유학의 대가로 중종 14년 기묘(1519년)에 진사하고 중종 29년 갑오(1534년)에 문과 급제하였다. 인종 원년 을사(1545년)에 양양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양양부사가 되어 선정하였으며 시객으로 명산대찰을 탐승하여 작시작명하고 임천리 벽옥담(碧玉潭)에 유주선유(流舟船遊)하면서 옛 송나라 소동파격으로 세월을 보냈다. 청빈한 생활로 덕행치민(德行治民)하고 예의겸양지도(禮儀謙讓之道)로 교화하니 그 치적이 상문(上聞)되어 이조좌랑으로 승진하여 명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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