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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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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의 국가유산

    양양의 국가유산을 소개합니다.

    비지정 국가유산

    쿵쿵산


    본문

    상세 소개
    손양면 가평리에 있는 작은 산으로 이곳에 올라 발을 구르면 북소리와 흡사한 “쿵쿵” 소리가 난다하며 쿵쿵산으로 불려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시중을 드는 동자가 선과 악을 구별 해주는 신기한 북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북을 인간세상에 떨어뜨렸는데 그 북이 바로 지금의 쿵쿵산에 묻혀 발을 구르면 소리가 나고, 북채는 떨어져 지금의 오산봉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추가> 동아일보 1997-9-24 경인수 기자
    어린 아이가 발을 약간 굴러도 「쿵∼쿵」 북소리 비슷한 공명음이 나는 쿵쿵산을 아십니까. 쿵쿵산은 강원 양양군 손양면 가평리 동쪽지점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높이 20m 정도의 야산. 이곳에 올라가 약간 힘을 주어 발을 구르면 이상하게도 북소리와 비슷하게 「쿵」울리는 소리가 난다. 어떻게 보면 활시위 당기는 소리와 비슷하다. 분명 밑바닥에 빈공간이 있는 듯한데 아무리 큰 공간이 있다 해도 가볍게 구르는 소리에 공명음이 들리는 것은 아직 해명이 안되고 있다. 이 땅의 소유주는 양양군 손양면에 살고 있는 제주 고씨 문중. 특히 공명음이 많이 나는 곳은 3백여평으로 이곳에는 제주 고씨의 조상무덤 4기가 있어 함부로 땅을 파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고씨 문중의 고복재(高福在·83·양양군 손양면 가평리)씨는 『쿵쿵산은 당초 어(魚)씨 집안땅이었는데 손이 끊어진 어씨 집안의 제사를 3백여년전 당시 사위였던 고씨가 맡으면서 소유권이 넘어왔다』며 『전해 내려오는 말은 없으나 옛날 높이 쌓은 성벽이 무너지면서 쿵쿵산 밑에 공간이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쿵쿵산 밑에 바닷물이 통과하는 동굴이 있어 공명음이 난다』고 말하고 『특이 지형과 토질 때문에 소리가 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쿵쿵산 일대가 신석기 및 철기시대 부족장 무덤위에 자리잡은 인공조형물일지 모른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양양 향토지인 양주지(襄州誌)는 『그 옛날 하늘에 있던 북이 떨어져 쿵쿵산 밑에 묻혀 있다는 말이 전하며 그 속이 비어있는지 내부의 일을 아는이가 없다』고 전한다.

    <추가> 양양 가평리 선사유적 발굴조사 개보 (1996년)
    가평리 쿵쿵산 일대 조사. 양양 가평리유적이 인근에 위치. 1983년 8월 강릉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 초기철기시대 집자리 2기, 많은 양의 민무늬토기, 타날무늬토기 편들이 출토.
    국립문화재연구소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쿵쿵산(해발 약 15미터) 동편 시굴조사 실시. 신석기시대 음집자리(수혈주거지), 야외노지, 초기 철기시대 집자리 1기 확인.
    1995년 2차 조사 초기철기시대 ‘여(呂)’자형 집자리와 신석기시대의 야외노지, 추정 집자리유구 등을 확인.
    -  윤근일․심영섭(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연구원)

    - 출처 : 글 『양양의 역사와 문화재(2017년)』/ 사진 양양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