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7_title_04.gif
* 빠른 답변을 원하시면 일반전화로 질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는 평소 흐트러지게 걷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래에서
조회 9,213회 작성일 14-11-14 02:18

본문

1217623177_omQAZzfk_002.jpg

그는 평소 흐트러지게 걷지 않았다. 고급 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할 때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독일 병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사람이다. 지난 4일 그의 부음을 받고 시내 모 병원 영안실을 찾았을 때이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양 옆으로 조화가 즐비하게 열을 서야할 빈소에 눈을 씻고 볼래야 볼 수 없다.  이는 바로 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미망인을 비롯해 유족들이 그의 뜻을 철저하게 따른 것이다. 그는 떠나는 길에서까지 남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남겼으며, 천주교인으로서 또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우리 언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