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양양의 6·25 비화

원수가 된 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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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83회 작성일 2010-04-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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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수가 된 사돈

복골에 살던 K는 대지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땅은 많이 있었다. 해방이 되고 돌아가는 눈치가 영 마땅하지 않아 K는 월남을 결심했다. 당시 K의 사돈이 물치에서 사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K는 사돈에게 월남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사돈은 알았다고 한 다음 내무서에 신고를 했다. K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 팔에 총상을 입어 팔병신이 되었다.

어찌하였던 K는 월남에 성공할 수 있었다. K는 서북청년에 가입을했다. 그 후 양양을 수복하자 고향으로 돌아간 K는 자기를 신고했던 사돈을 가만 놔둘 수가 없었다. 그 자리에서 그냥 총을 쏘아 죽이고 말았다. 그 후 K는 고향을 떠났다. 38선이 한 사람은 죽게 했고 한 사람은 고향을 떠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