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향토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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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69회 작성일 2013-04-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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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jpg 청소년과함께 떠나는 향토사여행


양양문화원장 양동창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본제국주의의 암울한 식민지하에서 독립의 일념으로 일제 에 항거하였던 선열들의 넋을 추모하면서 이상화 시인의“빼앗 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시를 되새겨 봅니다.

이시는 1926년 지에 발표된 시로서 일본은 이 시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우려하여 개벽 지를 폐간 시켰습니다. 

작가의 반일(反日) 민족의식을 표현한 작품으 로‘비록 나라를 빼앗겨 얼어있을 망정 봄이 되면 우리에게 민족혼을 일으킬 봄은 빼 앗길 수 없다’는 강력한 저항의식을 담고 있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 하게 하는 명시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민족은 역사적으로 많은 외침을 당하였을 뿐 아니라 암울 한 식민지의 수모도 겪어야 했었고, 거기에 더하여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 극인 6.25를 겪고 오늘도 민족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체 전전긍긍하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사를 모르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우리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하여 잘못된 역사가 미화되고 부끄러 운 기억들이 사라지지 아니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었으며 이것은 역사를 모르고 반성하지 못한데서 빚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돌이켜 봅니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 깨워 주고 민족혼을 심어주어야 국제화 시대에 당당하게 세계의 젊은이들과 경쟁할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늘 고심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국문화원 연합회의 지원으로 향토사 대중화사업으로 실시하게 된“청소년과 함께 떠나 는 향토사 여행”은 참으로 소중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선조님들의 숨결이 배어있는 유적지를 탐 방함으로서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국가관과 향토애를 심어준데 대하여 많은 느낌과 감동이 있었다는 학생들의 보고서를 보면서 매우 기쁘고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금년도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청소년들이 현지를 답사하고 느낀 소감을 담 은 보고서를 수록하여 책자를 발간하게 된 것을 매우 보람 있게 생각하면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주신 강릉원주대학교 이규대 교수님과 양양군 문화 관광해설사 여러분, 양양중고등학교 김형식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지도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본“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향토사 여행”지가 좋은 자료로 널리 읽혀지기를 바랍니다. 


2012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