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철광산의 문화사-2

鑛夫들의 이야기-디젤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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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18회 작성일 2013-04-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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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자 청곡2리 김상환 79세)
사례 1
광석 운반의 일등공신 디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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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16> 당시 디젤카 앞에서 1970년경
62년~ 88년까지 재직하였다. 천양회사 하청 받는 회사에서 일 하다가 채광과 임시직으로 간 것이다. 디젤카는 지금은 철길로 가는 거지만 앞뒤로 가는 거라서 자격증이 없어도 했지만 자리가 좋아서 인기는 많고,작업시간도 길고 임금이 높았다.항에서 권양기로 뽑 아 올려서 슈트에서 받아가지고 광차를 한 22대까지 달고 다녔다. 철광석을 한 대씩 슈트공이 뽑아주면 디젤카로 운반하여 선광장에 부려놓으면 오야삥에서 부셔가지고 선광장으로 들어간다.
디젤카는 임시직 3년 후에 정식으로 된 후에 디젤카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디젤카는 2교대(12시간)이라 근무 시간이 길어서 수당이 많았다.
광차는 대략 20~22대 정도 달고 다녔는데 광차는 논화항에 1대, 양양항에 2대,도목항에1대 논화항은 덕대. 도목항하고 양양항은 덕대가 아니었다.
양양항은 디젤카가 항으로 들어가지 않고 갱도 입구2~30m정도 들어갔다가 돌려서 나왔으나,도목항은 항으로 많이 들어갔다.양양 항에서부터 선광장 오야삥까지 20mile속도로 약 7분정도 걸렸다. 왕복 횟수는 고정적이지 않았다.생산량에 따라 변하였다.
도목항은 오야삥 선광장까지 1,000m이며약15분정도 걸렸는데 항내에서는 빠르게,외부에 나오면 천천히 갔다.오전에 한 4번, 오 후에 한 3~4번 정도 다녀오면 끝이다.통상 6~7번 정도 왕복을 하였 다. 광차 22개는 대략 40톤(1개에 약 2Ton)정도 된다.


사례 2
디젤 카의 사고
디젤카에 사고 난 일이 있었는데 커브 길에서는 꽁무니가 보이지 않았다.갱도에서 디젤카가 갈 적에는 양쪽에 비키는 데가 있지만, 꼭대기 쪽에 올라가면 지주 동발을 해 놨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갈 공간이 좁다. 그틈에 사람이 껴서 다친 적이 있는데 그런 구간이 몇 군데 있었다.
커브길 돌아가거나 굴다리를 지나갈 때 경적을 울리는데, 얌체 같 은 사람들은 걸어가기 싫어서 광차에 매달려 나오다가 내린다고 내 렸는데,다치는 경우가 많아 죽은 사람도 있었다.
디젤카가 빠르지 않으니까 사이를 지나가려고 하다가 항내에서 옷이 걸려서 다치는 경우가 있었다. 허리를 다쳐서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던 적도 있었다.
갱도에는 동발을 했는데, 사람을 만나면 디젤카가 서야 하는데 디 젤카는 급정거를 할수 없다. 그게 만약에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잡 았다고 하면 뒤에22대가한번에 탈선을 합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작업을 못해요 엄청난 손해가 나는 거죠. 근데 만약에 사람이 지나 가는데 광차가 엿 가락 처럼 넘어지면 지나가는 사람은 어떻게 돼 요.모두 다칠 수 밖에 없다.


사례 3
디젤카가 서로 경쟁하고 눈치보고 운행
광차를 끌고 항 밖을 나가면 양양항이랑 논화항에서 나오는 디젤 카를 서로 보는데,서로 먼저 가려고 눈치 보는 경우가 있다.
오야삥에 먼저 도착해서 광차를 내려놓아야 한번을 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경쟁을 하는 것이다.
슈트가 가득 차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먼저 광차를 내려놓고 가야 했다.밥 먹을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다.디젤카를 오야삥에 대 놓고 시간에 맞춰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았다.
오야삥 근처에서 3개 항에서 비슷하게 도착한 디젤카끼리의 충돌 사고는 발생한 적이 없었다. 서로의 속도를 보고 눈치껏 속도를 내 거나 줄여 운전했다.


사례 4
살얼음판 철로에는 모래를 뿌린다
디젤카는 겨울에 눈이 왔을 때 제일 어려움을 겪는다. 디젤카는 눈이 오 면,가다 서다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마른 모레를 뿌리 면서 가게 된다.그래서 모래주머니가 디젤카 안에 비치돼 있다.오 래 되어서 모레를 뿌리는 기계가 망가지면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힘 이 부족해서 겨울에는 16~ 18대 정도밖에 끌지 못했다. 철로에 모래 를 뿌리면 마찰로 인해서 힘을 받게 된다.
날이 추우면 항내에 흐르는 물이 얼어서 선로에 살얼음이 생겨서 어려움을 겪는다.
광차 바퀴가 흔들리거나 베어링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광차라 탈 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서 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탈선을 하는 경우에는 디젤카를 멈춰서 그 밑에 보조레일을 바퀴를 맞춰서 정상 선로로 올리고 난 후 정상적인 작업을 하였다.
디젤카 운전자가 예전에는 조수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없 어져서 개인적으로 모든 일을 하였다.


사례 5
소속은 채광과, 근무는 선광과
항외보다는 항내가 비교적으로 바람이 서늘하게 불고 시원하였다. 디젤카는 소속은 채광과 소속이지만 선광과에 광석을 실어 줘야 그들이 일감이 있어야 일을 하게 되므로 동시에 2교대로 출퇴근 같 이 하였다.선광과에 광차를 오 래놔두면,광석이 굳어서 쏟아지지 않는다.얼거나 굳은 광석은 오야삥에서 잘게 부수어야 한다.
디젤카에는 운전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은 태우지 않는다. 예전에 광차를 타고 나오 는 사람은 운전자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간다.
아버지들이 얼마나 어렵게 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족들을 광 업소에 견학하게 한 적도 있는데 굴속에는 항장의 인솔에 따라 들어 간다. 디젤카 운전사는 양양항에 2명, 도목항에 2명 있었음. 양양항 은 처음에는 2대 였지만,나중에는1대로 줄었다. 디젤카 운전사는 채광과 소속이지만,선광과 일정과 맞추어서 일을 시작했고,채광과 쉬는 날에 쉬지 못하고 디젤카를 정비실 사람들과 같이 정비를 하여 야 함으로 쉬는 날이 없이 추가 근무(심야)가 많아 임금은 시시한 감독보다 많이 받은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 슈트 뽑는 곳을 들어가게 되면 슈트 뽑는 사람하고 운전하 는 사람 둘이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
디젤카를 하다보니까 다른 사람들을 마주한 적이 없었고, 내 오 로 지 근무만 하는 일이였다. 채광과 소속이지만 선광과 사람들과 접하 는 경우가 더 잦았다.


사례 6
탑동에서 흘러내려온 개구리가 도목항에 모인다
도목항 맨 끄트머리가 탑동에서 들어오는 골짜기이다. 탑동에서 작업하느라고 굴을 뚫은게 도목항 상단 디젤카 들어가는 곳에 구멍 이 뚫렸다
비가 와서 빗물이 쏟아지면 물이 갱도를 통해서 흘러 나가는데 이 때 물과 함께 내려온 개구리를 많이 잡아먹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