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대

 13) 괴목정(槐木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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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46회 작성일 2014-06-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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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지 : 서면 북평리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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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혁:『양양의 땅이름』에 마을동쪽 느티나무 속에 정자를 짓고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하였는데 이정자를 괴목정(槐木亭)이라고 하였다.

현재 옛터는 작은정자1동이 지어져 있고 그 주변에는 노후 된 괴목이4그루 정도 남아있다. 이미 나무속이 썩거나 비바람을 견디기어려워 기우려진 상태에서 받침대에 의존해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마을주민들이 노후 수목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흔적이 있다.

 

 

시문

 

『家州集』卷之二五言律詩 가주집 권지이오언률시〔가주 이상질(家州李尙質) 1597~1635〕

聘祖母初度翌日。宴槐木亭二首。(처조모환갑 이튼 날.괴목정 연회에서 지은 시 2수)
亭在襄陽(정자는 양양에 있다)
高樓獻壽後(고루헌수후)/ 괴목정 고루에서 헌수하고서
張樂峴山巓(장악현산전)/ 현산에서 풍악을 베풀었다오.
日落襄陽野(일락양양야)/ 양양의 산과 들 해가 졌으니
天低太守筵(천저태수연)/ 하늘아래는 태수의 자리로다.
承顏調翠鳥(승안조취조)/ 안색을살피니고르게비취빛이요
命妓拂朱絃(명기불주현)/ 기생에게명하니거문고를타누나.
我有枯魚痛(아유고어통)/ 나에게는 부모님이 단명하실까걱정되어
臨觴獨泫然(임상독현연)/ 술잔 앞에 놓고 홀로 눈물만 줄줄 흘렸네.
太守黃金帶(태수황금대)/ 태수께선 황금 띠를 둘렀는데
佳人綠綺琴(가인록기금)/ 가인은 녹색비단 거문고 탄다.
獨慙鸜鵒舞(독참구욕무)/구욕새 춤추듯 홀로 부끄러운데
爭奏鳳凰音(쟁주봉황음)/ 봉황의 소리에 다투어 연주한다.
獻壽千年得(헌수천년득)/ 천년을 사시라고 잔을 드리니
浮雲五月陰(부운오월음)/ 오월에 뜬구름은 그늘 지운다.
歡娛惟卜晝(환오유복주)/ 즐거워하니오로지질펀한낮이요
取醉敢荒淫(취취감황음)/ 모두 취하여 감히주색에빼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