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26호

발간사 양양문화원장 윤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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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4회 작성일 2015-06-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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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을미년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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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을 보내고 행운과 따뜻함의 상징인 을미년 청양의 해가 무척이나 밝고 복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지난한해 배려와 보살펴 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금년에도 모든 군민과 문화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난해 7월 본인이 취임한 이래 문화원에 대한 다채롭고 새로운 모습에 감탄하며 앞으로 문화원의 발전은 물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강원도 문화원연합회 주관 강원도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에 이은“연암 박지원 문화콘텐츠 조명”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연암과 연계한 우리군이 조명할 사업안을 제시 하였고, 전국에서는 아마도 처음으로 양양문화원 향토사연구원들이 발견한 현북면 장리 달하치 입구의 바위에 새겨진“교계(校界)에 관한 역사적 고찰”연구 발표회를 개최하여 문화재 자료적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문화원에서 2008년 발간한“양양의 전통석조물 도감”책자의 오류가 많아 증보판과, “양양문화 26호”를 발간하였으며, 향토사 연구소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물인 논문으로 6.25한국전쟁 중 유일하게 양양에서만 실시되었던 군정(軍政)에 관하여“6.25한국전쟁시기 군정이 양양지역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과, “고려·조선시기 천민의 활동사례 연구”제목으로 낙산사의 걸승(乞升)이야기와, 세조실록에 등장하는 양양의 관노이자 명창“동구리”와, 양양의 관노에서 악공을 거쳐 장악원의 최고 지휘자인 전악으로 십 수년간 활약한 천재음악가 허억봉에 관한 이야기 등을 담은 논문을 한국문화원연합회와 강원도문화원연합회에 발표하여 양양문화원의 향토사 연구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하반기 문화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탐방은 경북울진의 불영사와 신라비 등을 탐방하며 비문의 새로운 관리 상황을 살필 수 있었으며, 문화학교 수강생 문화 탐방은 도자기의 고장 경기도 광주의 도자 박물관과, 뼈아픈 비극의 역사 현장인 남한산성을 탐방함으로 견문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문화학교와 어르신문화학교 사진반의 강사님과 수강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날이 실력이 향상되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여러 차례 사진 전시로 우리 고장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금년에는 오색케이블카의 성공적인 유치와 오색령의 지명이 복원되기를 기원하며 문화원 회원을 위한 문화강좌를 개설하여 지역의 역사문화를 향유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016년이면 우리 양양이란 지명을 사용(태종16년, 1416년)한지 600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가칭“정명 6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역사적인 도시 양양을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며, 제37회 양양현산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제5회 강원도 양양 동구리전통민요경창대회를 더욱 발전적으로 개최하며, 지역의향토사 연구 발굴을 위한 향토사 연구소의 꾸준한 연구활동 지원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설 것입니다.

앞으로 군민과 문화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산자수명한 우리고장의 전통문화가 찬란하게 꽃피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면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양양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꿈을 꾸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문화가족 여러분!

을미년 새해 저와 함께 소박하면서도 원대한 꿈을 함께 꾸시기 바라며 저의꿈에 여러분이, 여러분의 꿈에 제가 함께할 것임을 확신하며 따뜻하고 보람찬 한해를 열어가시길 바라면서 여러분의 새롭게 내딛는 새해 발걸음에 복 듬뿍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