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물

(2) 장리 금표

페이지 정보

조회 2,407회 작성일 2015-04-27 17:34

본문

▪소재지 : 양양군 현북면 장리

 

  양양지방에 황장목 금표는 2곳에 설치되었다.『신증동국여지승람』양양편,『관동읍지』총록상편에서 관련기사가 확인된다.『비변사인방안지도(備邊司印方眼地圖)』에 양양이처(襄陽二處)라 하였는데, 먼저 하나는 부연동(夫淵洞)에 봉산이 설치되었다. 지정된 봉산은 읍치로부터 80리 거리에 위치하며, 나무를 베는 것을 금지하는 구역의 둘레는 300리 이다. 동쪽으로는 모무동에 이르기까지 60리 이며, 서쪽으로는 면옥치에 이르기까지 60리 이며, 남쪽으로는 강릉 경계에 이르기까지 70리 이며, 북쪽으로는 장동에 이르기까지 80리 이다.


(釜淵山封山 周回 三百里自官門八十里東至等無洞 六十里 西至旀玉峙 六十里 南至江陵界 七十里 北至獐洞 八十里)라 하였다.

 

  양양문화원 향토사연구원 일행은 지난해(2013. 10. 22.)현북면 장리 속칭 배터마을 입구 하천변에서 황장금표가 거꾸로 촬영된 사진(1990년 경 촬영)을 가지고 있을만한 곳을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실물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당시 황장금표가 있었다고 하는 곳은 이 마을 서쪽방향에 위치한 연화동에서 발원하여 내려오는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 300m지점의 배터골 개울가에 최근까지 소재하였으나 2002년 강원도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유실 된 것으로 보여 진다. 손병섭(56세)교사의『장리금표에 대한 조사보고서』의 “연산자북계칠십리(淵山自北界七十里)”라는 암각문을 추정하면 부연산으로부터 북쪽으로 70리까지 보호구역이라 새겼다고 할 수 있으며『비변사인방안지도(備邊司印方眼地圖)』의 “북지장동팔십리(北至獐洞八十里)”와는 거리상으로 10리 차이는 나지만 같은 의미로 보여 진다.

 

24.jpg2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