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물

(9) 의춘암(宜春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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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09회 작성일 2015-04-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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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면 송천리[예문리]


  서면 송천리 강가에 위치한다. 조선시대 이해조(李海朝)양양부사가 명명(命名)하였으며, 문장가인 이해조 부사가 양양을 대표하는 명승지(名勝地)인 현산(峴山) 30景의 시문(詩文)중 第12景을 소개한다.

 

峴山 第12景 宜春巖[예문]
府西五里餘俗稱禮門洞中泉石可玩溪邊小巖可坐十餘人春時杜鵑爛開太守輒賞花於此云今改以宜春巖
(부서오리여속칭예문동중천석가완계변소암가좌십여인춘시두견난개태수첩상화어차운금개이의춘암)

 

부 서쪽 5리 여 에 있다 예문 이라 칭한다. 마을 가운데 맑은 물과 반석은 가히 놀만한 곳인데 개울가의 반석에는 10여명이 앉을 수 있어 봄철 두견화 만개하면 여기 서 태수가 번번이 화전놀이를 하였다고 이른다. 지금은 의춘암 이라 고쳐 부른다.

 

春巖賞花(춘암상화)  의춘암의 화전놀이
何巖賞春宜(하암상춘의) 화전놀이에 알맞으니 어떤 바위인가
小巖春可憐(소암춘가련) 반석은 봄이 되면 어여쁘고 아름답네.
盃添鴨綠波(배첨압록파) 잔을 권하니 오리가 녹파 일으키고
花樹鶴立仙(화수학립선) 꽃속에 학이 서있으니 신선 같구나.
折來揷白髮(절래삽백발) 꽃을 꺾어다가 흰머리에 꽂고서
醉舞何韆韆(취무하선선) 무슨 춤이 비틀비틀 취 하였구나.
街兒添一笑(가아첨일소) 아이들도 한바탕 웃음을 더하고
山翁今少年(산옹금소년) 산속 노인도 오늘은 소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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