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물

(12) 양열공조인벽선생신도비(襄烈公趙仁壁先生神道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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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22회 작성일 2015-04-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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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양양읍 조산리


  고려 검교 밀직부사 용성군 일교의 아들이며 공민왕조에 부친을 따라 동북면 병마사 유인우 군에 속하여 쌍성 수복등을 비롯하여 특히 동해안일대 붓호남왜의 침입을 격퇴하는데 수차 혁혁한 전공을 세워 삼중대왕 용원군에 올랐다.
  처남인 이성계가 조선 태조로 등극하면서 여러 차례 불음을 받았으나 불사이군의 굳은 절의로 일관하였다. 그 후 이곳 시상촌(조산리)에 은퇴하여 유생들을 강학 계도하고 문과 덕으로 풍속을 순화시키면서 월촌정과 강해 이장년 그리고 도사 혜선같은 선생을 시우로 산수간을 즐기면서 여생을 마쳤다.
  그 후 1628년 양양읍 조산리에 동명서원을 창건할 때 고려말 이곳에서 은거하시면서 후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치고 덕화시켜서 이 고장을 문향으로 열어 아직도 그 분의 혜택으로 덕망이 전래되고 있으니 승모현인으로 향사해야 한다는 향리유림대표들의 주장으로 강당 뒤편에 조인벽을 봉양하고 충현사라 하여 강당과 아울러서 동명서원이라 현판하고 매년 춘계 증월증정일에 제례 봉향하고 있다.
  공의 산소는 이북 지역인 장단에 모셨기 때문에 남북이 막혀서 자손들이 산소를 봉심할 수 없는 까닭으로 신도비를 이곳 선생의 위폐를 모신 서원 앞에 잠시 세워서 한을 달래고, 통일이 되면 이 비를 선생의 산소 앞에 옮겨 모시기로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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