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물

(2) 해수관음공중사리비명(海水觀音空中舍利卑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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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51회 작성일 2015-04-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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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강현변 전진리 낙산사


  숙종 9년(1683년) 홍련암(紅蓮庵)의 관음상(觀音像)이 색이 바래 개금불사(改金佛事)할 때 하늘에서 명주(明珠) 하나가 떨어져 이를 봉안(奉安)하여 탑을 만들어 세웠으며, 이에 연유(緣由)하여 비의 이름을 해수관음공중사리비(海水觀音空中舍利碑) 즉 “바다의 관음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사리를 봉안한 비” 라 한 것이다.
  공중사리탑은 2005년 산불 피해 이후 일부 손상이 있었고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기울어진 사리탑을 바로 세우기 위해 2006년 4월 28일 옥개석을 해체하던 중 탑신 상부에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사리장엄구에 금제함, 은제함, 청동제 외함, 관련 기록물 등이 발견되어 새로이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수관음공중사리비에 기록된 공중사리탑과 관련된 내용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비는 숙종 19년(1693년)에 가선대부(嘉善大夫) 강원도방어사겸(江原道防禦使兼) 춘천도호부사(春川都護府使) 이현석(李玄錫)이 비문 글을 짓고 다음해에 비를 세웠다.

※ 비문의 마지막 부분을 싣는다.
  부처는 본래 말이 없으니 구슬을 보여 주어 현묘함을 나타내셨고, 구슬이 빗을 감추니 글을 빌려 그것을 알리려 하네, 글이 사라지는 게 두려워 돌에 새겨 오래 전하려 하니, 구슬이여 돌이여 어느 것이 허상이고 어느 것이 진상일까, 글인가 도(道)인가 주인인가 손님인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것을 깨닫고 보니 중생은 없어지고 신(神)이 있었네.
佛本無言現珠著玄 珠亦藏光借文以宣 文之懼泯鑱石壽傳 珠耶石耶誰幻誰眞 辭平道平 奚主奚賓 於焉得之象罔有神
(불본무언현주저현 주역장광차문이선 문지구민참석수전 주야석야수환수진사평도평해주해빈 어언득지상망유신)
嘉善大夫江原道防禦使兼春川都護府使李玄錫撰幷書篆 甲戌五月日立
(가선대부강원도방어사겸춘천도호부사이현석찬병서두 갑술오월일입)


參考文獻

 『양양낙산사』춘천박물관. 2013』,『양양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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