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물

(3) 3ㆍ1 운동의사 함홍기 권병연 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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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69회 작성일 2015-04-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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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손양면 간리


  함흥기는 손양면 가평리 사람으로 1919년 4월 4일 양양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사람이다. 이날 수천 명의 군민들이 만세운동을 벌이는 동안 일부 지방 유지들이 체포자들의 석방을 교섭하기 위해 경찰서와 군청에 들어갔는데 들어가기만 하면 감금되어 나오지를 못했다.
  이를 알게 된 군중들이 항의를 시작하게 되고 가평리 이장이던 함홍기도 경찰서장실에서 항의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화로를 들고 경찰서장에게 덤벼들었다. 이 때 옆에 있던 사법주임이 칼로 그의 팔을 자르고, 허리를 찔렀으나 쓰러져서도 계속하여 경찰서장에게 항의를 하다가 순국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전국 규모의 양양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지게 되었다. 권병연 역시 손양면 간리 사람으로 1919년 4월 4일 김필선, 김재구, 김규용, 김계호, 김주호, 김봉운 등이 힘을 모아 추진한 양양장날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군민들과 함께 저녁때부터 무력항쟁으로 들어가 돌과 몽둥이를 들고 군청과 경찰서를 공격하기도 했다. 결국 어둠을 이용하여 총을 쏘기 시작한 일경(日警)들에 의해 순국하고 말았다.
  이 두 의사의 항일독립운동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1963년 3월 1일 '손양면민 일동 주관 재건국민운동 손양면 촉진회'에서 건립하여 손양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것을 지금의 자리(손양면 간리 고송고개)로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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