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우리글씨 연합전

[ 축사 ] -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 종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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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6회 작성일 2015-12-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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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그윽한 풍경



‘제4회 혜풍연묵(惠風硏墨) 우리글씨展’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30여 년간 속초에서 한글서예 후학을 양성해 온 혜풍 김광희 선생님과 제자 분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글서예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흔히 우리 영북지역을 문화 예술의 변방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 표현에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문학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4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갈뫼’가 있고, 전국대회의 대상을 몇 번이나 수상한 연극단체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런 우리고장의 문화예술 활동의 커다란 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심축의 하나로 오늘 이 자리에서 펼쳐지는 묵향의 예술,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한글서예의 새로운 기원인 혜풍체를 탄생시킨 김광희 선생님과 그 맥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혜풍서법연구소가 있습니다.


서예는 선(線)의 예술이며, 일필휘지(一筆揮之), 붓이 한 번 지나가는 순간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순간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한 편의 작품을 완성시키기까지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속초, 양양, 고성의 혜풍연묵 연합전 60점과 님의 침묵 서예대전의 대통령 수상자 작품 2편을 통해 묵향의 향기 그윽한 풍경 속에 있도록 해주신 혜풍서법연구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수작으로 우리의 안목을 더 높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혜풍서법연구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10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 종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