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비화

26. 몰수당했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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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35회 작성일 2016-03-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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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몰수당했던 땅


전영용 (남, 77세, 현북면 하광정리)

면담일 :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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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전날 현북중학교가 구라만 전투기의 공습을 받았다 .
6 · 25 전쟁은 중 1 학년 때 일어났다 . 포병부대가 38 °선 북쪽 2km 에서 남쪽에 대고 곡사포를 쏘아대고 탱크 16 대가 줄지어 나가고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가고 그다음은 보병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알았다 .


1950 년 9 월 25 일 인민군들이 운동장에서 공을 찼는데 미군 정찰기가 빙빙하고 도니까 인민군들은 학교로 피신하기도 했다 . 다음날은 화요일 추석이라 마음들이 모두 추석기분으로 들떠 있었다 . 1 교시를 했을 무렵 구라망 ( 그러먼 : 미 국 노스럽 그러먼 제작사의 F6F 헬캣 전투기 ) 전투기 4 대가 빙빙 돌아서 2 학년이 피신 , 다음은 1 학년은 산위 토치카에 올라가고 3 학년은 뿔뿔이 흩어져 토치카로 숨었다 .

구라만 전투기는 교통호에 대피하고 있는 2 학년 학생들에게 소이탄과 기총사격을 했다 .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학생 3 명이 죽고 20 여명이 다쳤고 서무 과장과 교사 3 명이 사망하였다 . 환자는 현북 구급병원에서 처치하여 가마니때기로 들것을 만들어 양양 인민병원으로 옮겼다 . 산으로 피신한 학생은 다친 사람도 없고 산위에 인민군 기관총 부대가 있어 응사하여 인민군도 다친 사람이 없었다 .


- 군정 때 공산당에게 몰수당했던 땅을 다시 찾았다 .


1 · 4 후퇴 때 강릉으로 피난을 갔다 . 북한 생활은 지긋지긋해서 살수 가 없었다 . 3,000 평 이상의 부자 집은 땅은 몰수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가을에는 농사가 잘 된 곳 1 평을 수확해서 세금을 매기는데 논둑까지 계산한다 .

과일도 낙과가 되기 전에 세어서 기록했다가 익었을 때 3 대 7 로 세금을 부과하니 반도 더 가지고 간다 . 또 조 , 콩도 마찬가지다 . 피란 갔다 와서 양양중학교 3학년에 입학하여 월리 외가에서 학교에 다녔다 . 군정 때 하광정리 땅을 북한 공산당에게 몰수당했던 논 3,000 평 , 밭 4,000 평 , 산 7 정보 강릉 등기소에서 지적을 양양군으로 넘겨와 다시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