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8. 치안대에 사환

원태수 (남, 81세, 양양읍 성내리)

면담일 : 2015. 4. 21

- 치안대에 들어가 사환으로 일했다 .
6 · 25 한국전쟁 시 고급 중학교 2 학년 때이다 . 북한의 교육체계는 인민학교 5 년 , 초급중학교 3 학년 , 고급 중학교 3 년 , 대학교 4 년이다 . 나는 키가 작아 인민군에 나가지 않아 큰 이익을 보아 살아날 수 있었고 , 전 후 수복이 되자 살림이 어려워 치안대 사환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 치안대 대장에는 김민하 . 보안주임 최덕규 . 사찰주임

최갑집 , 경비주임 김창건 . 수사주임 최○○ , ○○주임 최성호 , ○○주임 박희태 , 그리고 나를 사환으로 취업시켜준 분인 총무주임은 김성옥이었다 . 당시 상평리 조홍식씨는 치안대인 설악대에 근무한 경력으로 참전용사가 되었다 . 치안대 업무는 속초 부월리 군단 민사처의 지시를 받고 월급도 받았는데 월급은 봉사 수준이고 구호물자를 받기도 했다 .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2 년 근무 후 양양고등학교 강진천 교장을 찾아가 2 학년에 입학하였는데 후배들과 함께 공부하였다 .

그때 학생들은 나이차가 4~5 세씩 차이가 났다 .

<양양치안대 제4기 훈련생 모습 4285(1952)년 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