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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향교

1682년 숙종 8년 최상익(崔商翼) 양양부사에 의해 진사 박호(朴灝)와 최상은(崔相殷)의 적극적인 협력과 양양주민들의 자조협동으로 흥학(興學)의 명당기지인 현 위치 임천리(林泉里)로 이건(移建)하였다.

양양향교의 창건(創建)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사』에는“인종(仁宗) 5년(1127) 3월에 조서(詔書)를 내려 모든 고을에 학교를 세워서 가르침의 도를 넓히게 하였다.”라 하였으니 이 시기를 향교의 설립기로 추정할 수 있다.
고려 말 안축(安軸)은 충숙왕 17년(1330) 5월에 강원도 존무사(存撫使)로 부임, 충혜왕 1년(1331) 9월에 임기를 마치고 개성으로 돌아왔다. 1년 4개월 재임 기간 동안 양양향교를 중건(重建)하였는데, 시설은 전학후묘형(前學後廟型)으로 대성전에는 5성(五聖)·10철(十哲)·송조6현(宋朝六賢)과 동무·서무에는 우리나라 18현(賢)을 합쳐 39위(位)를 배향(配享)하고 춘추로 석전(釋奠)을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