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지역의 사지 및 근·현대사찰

망월사(望月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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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회 작성일 2024-02-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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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건 및 연혁


망월사(望月寺)는 양양군 서면 약수길 45(오색리 산 1~20번지) 오색약수터 바로 윗쪽에 위치하고 있다. 불기 2300년(1756)에 창건했다는 설은 있으나 문헌에서 찾을 수 없으며 주변의 아름찬 고송으로 인해 역사를 짐작할 뿐이다.

최초는 점봉산 기슭의 약초 뿌리 우려낸 용궁정(龍宮井) 감로수로 세상살이에 시달리는 중생들을 구제하라는 약사여래의 명을 받아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즉 산속에서 솟아나는 감로수는 양(陽)이요, 암반에서 솟아나는 약수(藥水)는 음(陰) 이다. 이물을 고르게 마시면 음양의 조화와 부처님의 영험한 가피(加被)로 병을 고쳤다는 소문에 참배객이 끊이지 않던 도량이다. 특히 건너편에 도서관 자리가 있어 대덕 스님과 시인 묵객들이 머물다 가던 곳이다.

불기 2545년(2001) 윤4월 김광태 보살이 백일기도를 마친 후 건강을 회복하여 약사여래를 모시게 되어 요사채를 옮기게 되었는데 동편 요사채 상량문에『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 강대공지조작자(庚申年庚申月庚申日庚申時姜大公之造作 者)』라 표기되어 있었다. 경신(庚申)은 60갑자 중 57번째로 경신에 해당하는 날 복을 얻는다는 도교 풍습으로 경신수야(庚申守夜)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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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大雄殿)


▶ 경신수야(庚申守夜) : 도교(道敎)에서 나온 풍습(風習)으로 ‘섣달(음력 12월) 중 경신에 해당 하는 날 복(福)을 얻는다’하여 밤을 세우는 일 경신년이면 1970년대에 이 건물이 존재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보면 지금부터 100여년 전인 1920년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금의 망월사는 금당인 대웅전(大雄殿)의 칠성탱과 산신탱의 봉안연대로 보아 병진(丙辰)년 즉 1956년 3월로 당시 주지인 성보 스님이 망월사를 창건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 후 명확한 연도는 모르나 1960년대에는 보성(寶城)스님 즉 정두석(鄭斗石) 박사가 망월사에 주석하였다고 한다.


▶ 보성스님 : 1919년 금강산 건봉사에서 김보련 화상을 은사로 출가하여 동국대학 총장을 역임 또한, 전 태고종 제12세와 15세 종정을 하였다. 

1970년대에는 비구니 김망월 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았다고 한다. 사명인 망월(望月)은 보름달로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의 묘리(妙理)로 깨달음을 의미한다. 

망월 스님 이후에도 2002년 비구니이신 현재(現在)  스님으로 이어져 1970년대부터 비구니 (比丘尼)  수련 도량으로 대한불교보문종(大韓佛 敎普門宗) 소속이었다가 지금 주지(2019. 11. 11일 주석)인 일월선서(一月善逝)  스님이 비구(比丘)인 까닭에 현대불교조계종(現代佛敎曹溪宗)에 등록하여 복수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요사채 2동(종무소와 주지스님의 거처, 공양간과 빈객의 거처), 마니차와 징, 포대화상과 8각 정자, 약사보살(2001년 봉안)과 용궁정 감로수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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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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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칠성단



● 대웅전

금당은 대웅전(大雄殿)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경북 칠곡에서 불모(佛母)로 유명한 명장께서 직접 수작업으로 6개월이나 공들인 석조석가모니 부처님(釋迦牟尼佛)을 2020년에 본존으로 모셨다. 원석은 경주 돌로 낮에는 분홍색빛이 돌아서 석굴암의 부처님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그전에는 법당(法堂) 대비 너무 작은 동(銅)으로 된 아미타 여래를 모셨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면서 대웅전을 금단청(金丹靑)으로 다시 단장 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을 빼고 요사채 모두는 토지가 재경부 땅인 국유지로 무허가 건물이라 풀리지 않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한다. 칠성단 [치성광여래, 일광보살, 월광보살]과 산신단을 금당 내에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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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단 봉안 기록(1965년)


▶ 망월사(望月寺) 대웅전(大雄殿) 주련(柱聯)

威光偏照十方中 (위광편조시방중) 부처님의 위대한 빛이 시방세계에 가득 차고

月印千江一體同 (월인천강일체동) 천 갈래 강에 비친 달은 천 개로 보여도 근본은 하나

四智圓明諸聖士 (사지원명제성사) 사지에 원만이 밝은 많은 성인들 

(※ 四智 : 大圓鏡智, 平等性智, 妙觀察智, 成所作智)  

賁臨法會利群生 (분임법회이군생)  커다란 법회에 임해서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네.



● 마니차(摩尼車)

마니차는 티베트 불교에서 사용되는 불교 도구로 원통형으로 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만트라가 새겨져 있다. 이것을 돌리면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한 번 읽는 의미로 대개는 마니차[윤장대:輪藏臺]안에 인쇄된 경전이 들어 있다.

"마니"는 우리말로 "지혜"를 말하며, "차"는 바퀴를 뜻하여 마니차는‘지혜의 바퀴’ , 곧 법륜을 굴린다는 의미다.

 


● 망월사 역 고드름 이적(異蹟)

주지이신 일월선서 스님께서 부임 후 2019. 11. 11일부터『망월사 3년 기도 정진』의 대원을 세우고 정진하던 중 2021년 11월, 새벽 4시 기도 후에 사시(巳時) 마지(摩旨) 공양을 위해 금당 안에 들어서니 공양한 감로차(甘露茶)가 얼어있는데 유독 본존불 앞에 놓인 다기(茶器)에만『역 고드름』이 올라오는 이적(異蹟)이 생겨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둘째 날에는 칠성단 다기에, 셋째 날은 산신단 앞에도 똑 같은 신기한 현상이 생겨서 사진으로 남겼다 한다. 특히 이날은 다른 곳에는 얼음조차 얼지 않았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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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 요사체 옛 상량문/庚申年 庚申月 庚申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