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역사

1.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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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회 작성일 2024-03-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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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는 인류가 유인원(類人猿)에서 진화하여 도구를 제작 사용하기 시작한 단계에서부터 농경이나 목축 또는 토기의 제작이 시작되기 이전까지의 문화단계로 고인류(古人類)가 등장하는 약 200만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를 말한다. 

지질학적으로 신생대(新生代) 제4기 홍적세(洪績世:빙하기)에 해당한다. 이 시대에는 돌을 깨뜨리거나 떼어서 만든 뗀석기[타제석기(打製石器)]가 가장 중요한 도구였으며, 석기의 전체 형태나 가공 기술의 정도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로 나뉜다. 석기 이외에도 고인류의 화석이나 지층구조를 통해서 인류의 역사뿐 아니라 당시의 기후와 생활상을 복원·추정할 수 있다. 구석기인들의 생활은 수렵과 채집 그리고 어로에 의해 이루어졌다. 채집은 나무열매류, 견과성식물류, 뿌리성식물류, 기타 수확물 등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또한 강가나 해안에도 살고 있었기 때문에 어로 생활도 하였다. 

수렵은 동물을 사냥하는 것으로 다소간의 무리를 이루며 생활을 해야 효과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으므로 공동체적 생활을 하였으며, 아울러 식량자원을 지속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이동 생활을 하였다.

양양지역에서는 구석기시대에 인류가 살았다는 구체적인 증거로 1984년 도화리에서 뗀석기가 발견됨으로써 선사 문화의 기원은 수십만 년 전인 전기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지게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구석기 유적으로는 도화리유적이 있다.



가. 도화리유적(桃花里遺蹟)


이 유적은 손양면 도화리 산71-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오산리 신석기 유적에서 남쪽으로 약 600m쯤 떨어진 동해안과 인접한 해안단구 지대에 속하는 해발 23m 정도의 낮은 구릉 지대에 해당 된다.  1984년 서울대학교 조사단의 지표조사에 의해 양양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유적으로,  전기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이른바 ‘아슐리앙’ 계통의 주먹도끼를 포함하여 가로날도끼, 자르개, 긁개, 찍개 등 석기 1천여 점이 출토되었다. 특히 출토된 주먹도끼는 타원형, 삼각형, 창끝형, 하트형 등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는데, 여러가지 형태의 양면 석기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유적 중 최고 최대의 유적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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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리유적출토 뗀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