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문화24호

가족여행-양양의 오토캠핑장과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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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15회 작성일 13-03-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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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천솔밭가족캠핑장

hy24-73.jpg 갈천 솔밭 가족캠핑장에서는 솔숲으로 이뤄진 3만9600㎡의 캠핑장 어디든 텐트를 치면 그곳이 사이트가 된다. 일정 간격을 두고 번호표가 붙어있지만 크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도심을 벗어나 찾아든 자연 속에서 내 땅, 네 땅 따지며 야박하게 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캠핑장 옆으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갈천계곡도 멋스럽다. 유리처럼 투명한 계곡물은 발을 담그기가 미안할 정도로 맑다. 게다가 물살이 부드러워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계곡 중류에는 아이들을 위한 풀도 마련돼 있다. 운영주가 직접 돌을 쌓아 만든 이곳에선 여름철 내내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날것의 느낌이 강한 캠핑장이지만 캠핑을 즐기기에 시설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다. 우선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캠핑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전기 사용할 일이 많다. 이는 비단 겨울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전기 사용 여부는 캠퍼들에게 있어 캠핑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갈천솔밭 가족캠핑장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만하다. 캠핑장 곳곳에 전기 콘센트를 설치해 손쉽게 전기를 끌어 쓸 수 있도록 해놓았을 뿐 아니라, 하루든 이틀이든 원하는 만큼 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 구석구석에 마련해 놓은 전기 콘센트만도 무려 5곳에 이른다. 다만 전기를 끌어 쓸 수 있는 릴선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갈천솔밭가족캠핑장의 모든 편의시설에서는 이처럼 캠퍼들의 동선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개수대는 큰 규모의 시설보다는 작은 규모의 것을 5곳으로 나누어 배치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적당한 간격을 두고 2곳으로 나누어 설치해 놓았다.

 

 

 

 

 

 

 

hy24-74a.jpg양양오토캠핑장

 양양오토캠핑장은 솔숲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캠핑장이다. 진입로부터 길게 이어진 솔숲은 도열하듯 그렇게 캠핑장을 감싸고 있다. 덕분에 어디에 사이트를 구축하든 향긋한 솔 향을 맡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여유로운 공간도 양양오토캠핑장의 자랑. 6만6000㎡에 이르는 캠핑장에는 600동의 텐트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캠핑카나 캠핑트레일러를 이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안락한 캠핑을 위한 식수대와 화장실 그리고 온수 이용이 가능한 샤워장 등 편의시설에서도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다. 대여용 텐트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양양오토캠핑장에는 30여동에 이르는 대여용 텐트가 마련돼 있어 취사도구와 침낭 등 간단한 장비만 준비하면 언제든 편안히 캠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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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 트래킹

hy24-75.jpg    흘림골은 우여곡절이 많은 곳이다. 숲과 계곡이 깊어 골짜기에 들어서면 마치 날씨가 흐린 듯 보인다 하여 붙여진 흐림골은 태고적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자연이 깃든 곳이었다. 흘림골은 1985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지난 2004년 20년 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해제되어 왕성한 자연의 비경을 선사하고 있다.
흘림골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오색령 정상에 있는 휴게소에서 양양방면으로 3.4km 떨어진 흘림골공원 지킴터를 출발해 여심폭포와 등선대에 이르는 길은 1.2km로 길지 않지만, 가파른 오르막이 많은 길이다. 30분 정도 오르다 보면 등선대 0.6km 남았다는 표지판을 만난다. 벌써 반이나 왔나 싶어 기쁜 마음이 먼저 앞선다. 표지판을 뒤로 하고 오르다 보면 길게 이어진 나무테크가 작은 계곡을 가로지른다.

작은 계곡 안쪽에는 높이 20m의 여심폭포가 있다.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쳐다보고 있자니 민망함이 밀려든다. 1970~80년대 여심폭포는 신혼부부의 신혼여행 단골명소였다. 여심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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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24-76a.jpg여심폭포에서 등선대까지는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0.3km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길이지만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숨이 거칠게 차오르지만, 숲 사이로 보이는 칠형제봉의 절경이 거친 숨을 잦아들게 한다. 칠형제봉의 우람한 암봉이 눈높이를 맞출 정도에 이르면 등선대 입구에 이른다. 10분 정도 오르면 등선대 정상이다. 등선대는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다 하여 붙여졌다. 등선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남설악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기암괴석들이 사방에 펼쳐져만 가지 모습으로 보인다하여 만물상이라고 하는데 등선대는 만물상의 중심이자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포인트다. 올망졸망해 보이는 칠형제봉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 정겹게 둘러 앉아 있고 뒤편으로는 안산, 귀때기청봉, 끝청, 대청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서북주능이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바람이 구름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구름은 만물상의 절경을 가리며 심술을 부린다. 등선대에 올라 사방을 굽어보면 하늘을 오르는 신선이 부럽지 않다. 내가 곧 신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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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24-77a.jpg 주전골 트래킹

주전골은 남설악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전골은 승려를 위장한도둑이 위조엽전을 만들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용소폭포 주변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놓은 것 같다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주전골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오색약수다. 주전골에서 흘러내리는 오색천 주변의 너럭바위에서 샘솟는 오색약수는 줄서서 마셔야 할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색약수는 500여 년전 조선시대 때 성국사(현 오색석사) 승려가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약수에는 철분과 탄산 성분이 많아 위장병과 신경통, 빈혈 등에 효과가 크고 실제로 음주 후 오색약수를 마시면 속이 시원하게 풀릴 정도로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오색약수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주전골 트래킹이 시작된다. 오색천을 따라 오붓한 숲길이 이어진다. 탐방로 바로옆으로는 유리알처럼 투명한 계곡수가 힘차게 흘러내리고, 계곡안쪽으로 들어설수록 주전골에 늘어선 암봉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계곡과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 1km 못미쳐 성국사를 만난다.
성국사는 옛 오색석사 터에 새로 지은 사찰이다. 사찰 후원에 다섯 가지 색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어 오색석사라 불리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옛 사찰의 느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경내에 남아 있는 보물 제497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허물어진 석탑 부재만이 옛 시절을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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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국사를 나서면 독주암, 선녀탕, 금강문에 이르기까지 주전골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풍경이 이어진다. 깊은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하고, 계곡을 가로질러 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하늘로 우뚝 솟은 암벽이 걸음걸음마다 새롭게 이어지고, 계곡수는 바위와 긴 암반을 따라 미끄러지듯이 흐른다. 우뚝 솟은 독주암과 옥빛의 물빛을 간직한 선녀탕의 비경에 흠뻑 젖어 발걸음도 더뎌진다. 주전골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다하여 붙여진 금강문을 지나면 어느덧 흘림골과 용소폭포로 가는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300m쯤이면 용소폭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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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살아 있는 청정 트래킹 코스, 달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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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와 연어의 고장 강원도 양양군에 또 하나의 명물로 떠오르는 곳은 바로 달래촌의 달래길이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달래길’이라는 이름을 달고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달래촌에 80km의 트래킹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달래길은‘자연이 살아 숨쉬는’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계곡, 우거진 숲의 생태관찰 코스와 설악산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자연 속 트래킹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달래길은 달래촌 화동(꽃골)에서 시작해 설악산 삼형제봉으로 바로 가는 코스를 비롯해 시루봉 등 산로와 해맞이길, 맨발 걷기길, 만보길, 느르리길, 산소길, 숲치유길, 자연생태길, 사색길, 숲탐방로 도전길, 달래촌 둘레길 등 13개 길을 경유하는 80km의 트래킹 코스. 현재 2개 코스를 제외한 11개 주요 트래킹 코스에 대한 조성공사가 마무리되어 있고, 차후 약 200km까지 달래길을 확장할 계획이다.
달래길의 시작점인 달래촌 입구에는 달래길 코스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코스별거리와 시간이 꼼꼼히 정리돼 있어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한데 이곳에 서면 기분 좋은 걱정을 하게 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13개 코스 중 어느 길을 따라 걷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달래길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hy24-80.jpg달래길은 코스마다 거리와 난이도가 제각각이다. 40km에 달하는 달래둘레길이 있는가 하면 산악인들 사이에서 명품 산행 코스로 알려져 있는 삼형제봉(618m) 코스도 있고, 마을길을 가로지르는 만보길도 있다.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취향과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과 함 께하는 트레킹이라면 1~2km 내외로 조성된 숲탐방로나 느르리길, 해맞이길 등이 좋아 보인다. 물론 이들 코스는 중간중간 다른코스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욕심을 내 둘레길을 제외한 달래길 전체코스를 섭렵해보는 것도 괜찮다.
달래길의 대표주자라면 삼형제봉과 시루봉 코스를 꼽을 만하다. 삼형제봉까지는 5km, 시루봉까지는 2km 남짓이지만 코스의 난이도로 본다면 시루봉 코스가 조금 더 힘들다. 특히 삼형제봉에 올라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은 가슴 깊은 곳에 오래도록 남을 정도로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