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33호

6.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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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7회 작성일 2022-02-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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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분들이 영동지방으로 이어지는 철도는 영월~태백~동해를 거처 강릉으로 이어지는 영동선 철도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이 보다 앞선 시기에 함흥에서 금강산~양양으로 이어지는 동해북부선 철도가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동해북부선 철도가 일제강점기시대에는 양양철광석과 목재를 수탈하는 철도로, 6·25한국전쟁 때에는 탱크 등 군수물자를 운반하는데 사용된 민족애한의 철도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더더욱 모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3일 강릉~제진(고성)간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였다. 공사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이다.

이 철도는 2018동계올림픽 당시 이미 개통된 서울~강릉간 고속전철(경강선)에 이어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속초간 고속전철을 남북으로 연결시켜주는 강원도 순환 철도의 역할과 함께 유라시아이니셔티브 사업에 따라 부산에서 이어지는 동해선과 연결되어 시베리아철도와 유럽철도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민족사에 한이 서린 옛 동해북부선 철도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우리 양양문화원부설 향토사연구소에서는 지난해 1년간 현장을 답사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증언을 통하여 자료를 정리하고 금번 강원도 향토문화연구발표회에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연구논문이 철도박물관에도 영구히 기록으로 남아 동해북부선 철도의 역사적 애한을 함께 기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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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키백과」동해선, 조선총독부의 동해선 부설

2) 「위키백과」동해선, 조선총독부의 동해선 부설

3) 『일제침략과 한국철도』정재정. 2013.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