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35호

5. 맺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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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1회 작성일 2024-0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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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남대천을 정리하면서 삼국시대에서 고려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을 거의 찾지 못하였다. 이 시기의 기록으로는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1번지의 우통수(于筒水)에 대한 고려 충열왕 7년(1281)의 기록이 유일하다.73)

조선시대에도 각종 지리지에는 부에서의 거리 정도만 기록되어 있을 뿐 다른 자료는 거의 없고 조선왕조실록에 홍수 등 재해를 보고한 기록만 보일 뿐이다.

그러나 자료가 없기는 근대와 현대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근·현대는 국가 전체적인 기록은 있는데 양양남대천의 기록은 없다든지 또는 사건의 기록이 개별적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었다. 심지어는 기록이 없어 증언에 의존한 부분도 상당수 있음을 고백한다. 기록이 아닌 증언은 증언자들이 고령이기에 시급함이 앞선다.

사실 치수(治水)는 인간의 정착과 농경문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매우 중요하였다. 그러나 치수(治水)를 오래전부터 중요시했으면서도 하천을 관리하는 면에서는 여러 가지 한계점을 드러냈고 기록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했다.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시대도 과거를 이어 오는 연속선상에 서 있는 것이다. 여전히 오늘날에도 치수는 중요한 덕목이며 재난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이다. 양양남대천에 대한 역사적 기록과 관리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하천의 이용 측면에서 여가나 레저 등의 공간으로 활용함에도 반드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계획이 수립되고 기록이 관리되어 양양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겨주길 바란다.

이번을 계기로 양양남대천에 대한 역사와 현상들을 개괄적(槪括的)으로나마 둘러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좀 더 많은 역사적 기록이나 흔적을 찾아서 내용을 풍부하게 이끌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양양남대천에 대한 역사적, 문학적인 글들이 양양문화원 양양학연구소로 집주(集注)되어 역사적 사료로서 완성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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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삼국유사』일연, 1281편찬‘. 신라 보천태자가 수정암에서 수도할 때 이 물을 매일 길어다가 문수보살에게 공양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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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CIENCE》게시일: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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